농축수산 단체장 “농업분야 지속적 관심 필요” 조건부 찬성
與 당론 ‘김포서울통합특별법’에 농어촌 특별전형 2030년까지 유지 명시

김병수 김포시장은 11일 농축수산 단체장 간담회에서 서울편입이 새로운 기회가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김병수 김포시장은 11일 농축수산 단체장 간담회에서 서울편입이 새로운 기회가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김병수 김포시장이 서울편입이 농축수산업에 새로운 기회가 될 것이라고 지난 11일 김포 농축수산 단체장 간담회에서 밝혔다.

김 시장은 “최근 발의된 특별법(경기도와 서울특별시 간 관할구역 변경에 관한 특별법)에는 읍면 성장관리권역 유지와 농어촌 특례가 들어가 있다”면서 “유예기간이 있지만 필요할 경우 갱신이 가능하고, 읍면 존치도 계속될 수 있는 것”이라고 전했다.

김 시장의 발언은 김포시가 서울에 편입될 경우 농어촌 특별전형 혜택이 사라질 것이란 비판을 의식한 것으로 보인다. 현재 조경태 국회의원(국민의힘 뉴시티 프로젝트 특별위원장)이 대표발의한 특별법에는 김포시가 서울에 편입되면 고등교육법 시행령 제29조에 따른 농어촌 특별전형 특례를 2030년 12월 31일까지 적용하기로 명시했다.

간담회에 참석한 농축수산 단체장들이 “편입 후에도 농업기반시설 개보수 등 농업분야에 대한 지속적 관심이 필요하다”는 요구에 김병수 시장은 “농축수산업에도 새로운 기회가 생길 수 있다”면서 “김포구가 되면 서울 내 유일한 쌀 생산지가 된다. 서울에서 유일하게 농업을 할 수 있는 곳이기에 오히려 기회가 될 수 있다”고 답변했다.

끝으로 김병수 시장은 “서울편입이 총선과 별개로 경기도 북부특별자치도 설치에 맞춰 준비해 왔고, 지난 9월 경기도의 주민투표 의뢰로 우리도 빠르게 추진하게 됐다”며 “경기도에서 준 선택지 중 어디로 가는 것이 시민 입장에서 최선의 선택인지 결정하기 위해 다방면의 검토를 거쳤다. 도로나 철도가 서울로 모두 향하고 있는 김포가 생활권인 서울로 가는 것이 유리하다고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간담회에는 신순자 한국생활개선김포시연합회장, 최동철 한국후계농업경영인김포시연합회장, 서혜순 한국여성농업인김포시연합회장, 심재권 서울우유 김포낙우회장, 임종춘 대한한돈협회 김포시지부장, 이진유 대한산란계협회 김포시지부장, 박태순 전국한우협회 김포시지부장, 고대규 한국양봉협회 김포시지부장, 이주현 김포어촌계장, 이성우 한강어촌계장, 윤재홍 김포한수어촌계 사무국장, 원윤자 향토음식연구회장, 전명자 전통문화연구회장, 장영철 쌀전업농김포금쌀연구회장 등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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