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제1회 도농 어울림 축제' 동탄 여울공원서 개막
볼거리ㆍ즐길거리 풍성… 도농 시민 '소통의 장'

‘제1회 도농 어울림 축제’가 지난 23일 동탄 여울공원에서 성대히 개막됐다.(사진은 종이비행기 날리기 퍼포먼스)

경기 화성시 ‘제1회 도농 어울림 축제’가 지난 23일 동탄 여울공원에서 성대히 개막됐다.

이번 축제는 ‘100만 시민과 농업의 유쾌한 만남’을 주제로, 24일까지 양일간 5만여 명의 시민과 함께 농업·농촌과 도시를 잇는 다양한 볼거리, 즐길거리를 선사한다.

음악분수 주무대에서 열린 개막행사에 앞서 ‘어울림 현악 오케스트라’와 ‘줌바 댄스’ 공연으로 분위기를 한껏 고조시켰다.

줌바 댄스 강사진으로 구성된 '유재희 크루'팀의 식전공연
줌바 댄스 강사진으로 구성된 '유재희 크루'팀의 식전공연

개막식에서는 이원욱 국회의원을 비롯한 김석철 경기도농업기술원장, 정명근 화성시장, 김경희 화성시의회 의장, 송필재 화성시농업기술센터 소장과 직전 소장, 관내 농업인단체장 등 많은 내빈이 참석해 축하했다.

이원욱 의원은 “한국 경제력은 세계 10위 안에 속하지만 노인빈곤율, 지방소멸 등 높은 갈등지수로 낭비되는 예산이 연 280조에 달한다”며 “도시와 농촌, 세대 간의 갈등을 없애고 행복하고 살기 좋은 화성시가 되기 위한 소통의 장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정명근 시장은 “전국에서 5번째로 100만 대도시를 목전에 두고 있다”며 “지난 20년간 급격한 성장을 이룬 화성시의 위상과 도농 교류의 활성화를 위해 서로 상생·공존하는 화합의 장이 되길 바란다”고 축하의 말을 전했다.

손바닥텃밭정원 경진대회에서 최우수상을 받은 텃밭정원사 박용섭·정은희 팀

이어 우수농업인(윤영순 치유농업연구회 외 7인)과 우수공무원(김기룡·석희숙 화성시농업기술센터 기술보급과)에게 표창장이 수여됐다. 또 수향미를 활용한 김밥 만들기·한가위 송편빚기와 학교치유텃밭·손바닥텃밭정원·생활원예 경진대회에 출전한 80여팀  중 우수한 성적을 거둔 20개 팀을 선정해 상장과 부상을 전달했다.

손바닥텃밭정원경진대회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한 텃밭정원사 박용섭·정은희 팀은 “도시민도 나만의 작은 텃밭을 만들어 식물을 통해 힐링의 기회가 되기를 기대한다”며 “앞으로 복합 도농이 발달한 화성에서 작은 텃밭 활성화를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소감을 전했다.

이날 종이비행기 날리기 개막 퍼포먼스로 축제의 성공적인 개최를 기원했고, 노인복지관 등 관내 취약계층에 김치나눔행사를 통해 훈훈함을 더했다.

개막식 이후 2부 파머스 콘서트에서는 농업인 출신 가수 헤라 등이 출연해 시민과 함께 어우러진 흥겨운 무대를 마련했다.

이번 축제에서 다회용기를 사용하며 환경을 보호하는 성숙한 시민의식을 보였다.
이번 축제에서 다회용기를 사용하며 환경을 보호하는 성숙한 시민의식을 보였다.

부대행사로 김치·송편·사과양갱 만들기, 커피 모종 심기, 다육아트 체험, 하바리움과 비바리움 체험 등 다양한 체험을 통해 관람객에게 즐거움을 선사했다.

또 농업인이 직접 생산한 농산물과 가공품을 판매하고, 관람 중간에 피크닉 쉼터에서 시민들이 자유롭게 쉴 수 있도록 푸드트럭 등 다양한 먹거리 부스를 마련했다. 특히 이번 축제에서는 다회용기를 사용해 탄소 중립을 실천했으며, 회수함을 설치해 이용하는 시민들의 불편을 최소화했다.

행사장 곳곳에 숨겨놓은 6가지 화성시 특산품을 찾으면 경품으로 교환해주는 스탬프 투어도 진행해 재미를 더했다.

생활개선화성시연합회는 행사장 한켠에 마련된 먹거리 부스에서 주먹밥, 찹쌀와플, 식혜 등 다양한 간식들로 시민들의 입맛을 사로잡으며 문전성시를 이뤘다.
생활개선화성시연합회는 행사장 한켠에 마련된 먹거리 부스에서 주먹밥, 찹쌀와플, 식혜 등 다양한 간식들로 시민들의 입맛을 사로잡으며 문전성시를 이뤘다.

이날 생활개선화성시연합회(회장 황영자)는 행사장 한편에 마련된 먹거리 부스에서 주먹밥, 찹쌀와플, 식혜 등 다양한 간식들로 시민들의 입맛을 사로잡으며 큰 인기를 끌었다. 특히 인절미를 활용한 찹쌀와플은 문전성시를 이뤘다.

황영자 회장은 “추석을 앞두고 바쁘지만 시에서 처음 열리는 도농 축제에 40명 회원이 정성껏 준비한 간식을 선보이고자 기쁜 마음으로 참여했다”며 “부스를 이틀간 운영하는 고된 일정이지만 판매 수익금으로 연말에 좋은 일에 사용할 생각에 힘이 난다”고 말했다.

한편, 제16회 전국 벼·콩 화분재배경진대회도 함께 개최됐고, 개인과 단체에서 직접 재배하고 출품한 벼와 콩 화분을 별도로 전시해 오가는 시민에게 농업에 대한 가치를 전하기도 했다.

개인과 단체에서 직접 재배하고 출품한 벼와 콩 화분을 별도로 전시해 오가는 시민에게 농업에 대한 가치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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