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9마리 군체 확인…정부, 발견 시 적극 신고 당부

범정부 합동 역학조사단은 서울 강남구 주택에서 발견된 외래 흰개미가 수입된 건축자재 또는 가구를 통해 유입됐을 것으로 추정했다.
범정부 합동 역학조사단은 서울 강남구 주택에서 발견된 외래 흰개미가 수입된 건축자재 또는 가구를 통해 유입됐을 것으로 추정했다.

최근 서울 강남구 주택에서 발견된 외래 흰개미는 범정부 합동 조사결과 과거 수입된 건축자재류를 통해 유입됐을 것으로 추정된다.

범정부 합동 조사단은 지난 24일 역학조사 결과를 발표하며, 발견된 해당 세대에서 최초 신고된 94마리 외에 서식지로 확인된 실내 문틀에서 여왕 등 생식 개체 100마리 포함 총 159마리의 군체를 확인했다.

외래 흰개미의 발생 범위는 해당 세대에 한정되고 주변으로의 확산은 현재까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생태적 특성상 건물 밖으로 탈출해 야외 환경에서 정착할 가능성은 매우 낮을 것이라는 게 이번 조사에 참여한 전문가들의 입장이다.

이번에 발견된 외래 흰개미는 마른나무흰개미(가칭)(Cryptotermes domesticus)로 최소 5년 전 건축 당시 흰개미에 감염된 수입 목재 건축자재 또는 가구를 통해 유입된 후 그동안 따뜻한 실내에서 생존해 온 것으로 추정된다.

이번 범정부 합동 역학조사에 참여한 이종호 농림축산검역본부 식물방제과장은 “향후 흰개미 발생 주변의 다른 주택이나 새로운 지역에서 추가적인 발생 확인과 대응을 위해 외래 흰개미 발견 시 적극 신고를 부탁드린다”면서 “외래 흰개미 등 외래병해충의 국내 유입 방지를 위해 관계기관 간의 협력을 지속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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