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식품부, 청년여성 농업농촌탐색교육(시골언니프로젝트) 개시

청년여성의 농촌정착 확대와 농촌지역 활력화 기대

▲ 지난 6일 정읍 내장산생태탐방원에서 시골언니프로젝트의 현장운영기관(시골언니)이 참여하는 워크숍이 열려 정보를 공유하고 네트워크를 형성했다.

농촌에 먼저 정착한 청년여성들(시골언니)이 농촌에서의 삶을 희망하는 도시 청년여성(도시언니)들의 길잡이가 돼 주는 역할을 하는 매칭 교육프로그램(시골언니프로젝트)이 시작된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오는 7월14일부터 농촌 정착에 관심이 있는 만 19~39세의 청년 여성 250명을 대상으로 ‘청년여성 농업농촌탐색교육 프로그램(시골언니프로젝트)’을 운영한다.

올해 시범사업으로 시작하는 ‘시골언니프로젝트’는 농업·농촌을 접할 기회가 적은 청년여성들을 위해 농촌지역에 대한 탐색 기회를 제공하고 향후 정착에 필요한 사회적 관계망을 구축토록 지원하는 사업이다.

청년여성의 농업·농촌에 대한 이해 증진과 인식전환을 통해 농업·농촌분야 진로선택과 정착동기 부여하고, 청년여성들에게 농촌일자리·생활에 대한 접근기회 제공, 농촌에 대한 편견을 극복하고 농촌을 정착공간으로 인식토록 사회적 분위기 전환, 프로그램의 참가한 여성들의 농촌 정착지원 네트워크 구축하기 위해서다.

농식품부는 이번 프로젝트의 추진을 위해 프로그램 총괄 관리기관(㈜농사펀드&㈜브랜드쿡)과 시골언니 역할을 하는 현장 운영기관 8개소로 ▴생태전환마을 내일협동조합(강원/강릉) ▴㈜자연에서 찾은행복(충남/서천) ▴사단법인 10년후순창(전북/순창) ▴협동조합청풍(인천/강화) ▴고래실(충북/옥천) ▴덕산누리협동조합(충북/제천) ▴울산생태문화교육협동조합(울산/울주) ▴청년이그린협동조합(경북/상주)을 선정했다.

각 현장 운영기관은 도시 여성청년들이 농촌살이의 방식 탐색과 농촌에서 유용한 생활기술을 익히도록 도우며, 프로그램 종료 후에는 지역과 참가자를 연결하는 구심점으로서 역할을 하게 된다.

도시언니 참여 대상은 농업 농촌에 관심이 있고, 농촌지역의 삶·일경험에 적극적으로 임하고자 하는 만 19세~39세 이하 청년여성이다.

프로그램에 참여를 원하는 청년여성은 ‘시골언니프로젝트’ 누리집(www.sigolunni.co.kr)과 지역살이 소개 플랫폼 ‘어마어마’ (www.umum.co.kr)를 통해 참여를 신청할 수 있으며, 시골언니프로젝트 채널톡 서비스(x2w68.channel.io)를 통해서도 상담과 신청을 할 수 있다.

농식품부 오미란 농촌여성정책팀장은 “이번에 새롭게 시작하는 ‘시골언니프로젝트’가 많은 청년여성들이 우리 농업·농촌에서 가능성을 찾는 계기가 되기를 희망한다”며, “후속 단계 프로그램과 귀농귀촌지원사업과 연계를 통해 더 많은 청년여성들의 농촌정착을 적극 지원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 담당자의 말 - 농식품부 농촌여성정책팀 정재균 사무관

▲ 정재균 농식품부 농촌여성정책팀 사무관

“청년여성 농촌정착 위한 길라잡이 될 것”

-시골언니 프로젝트의 기획의도는 무엇?
농촌에 정착하려는 청년여성들을 위한 농촌 탐색 프로그램이다. 농식품부와 지자체에 여러 청년 보육프로그램이 있으나 여성들만을 위한 특화된 프로그램은 부족한 점이 있었다. 또 청년여성들은 농촌에서 대규모 농업이나 축산보다 가공, 유통, 디자인, 관광 등의 사업에 관심을 갖고 농촌을 경험해보고 싶어 한다.

아울러 농촌은 조금 더 남성중심적 문화가 존재하기에 청년여성들의 농촌 정착과정에서 남성과 다른 애로사항이 있다고 판단돼 농촌에 정착하거나 농촌에서 일자리를 얻고 창업을 꿈꾸는 여성들에게 특화된 프로그램이 필요했다.

-시범사업으로 시작했는데 사업 확장 여부는?
청년에 필요한 사업이어서 기재부 예산을 확보할 수 있었다. 사업 운영이 잘 진행되고 의도한대로의 성과와 장점이 확대된다면 내년도엔 사업량이 증가하거나 참여하는 사람들도 증가하리라 생각한다.

올해는 시골언니 8팀과 한곳의 시골언니팀 당 농촌을 탐색하는 도시언니 20~30명이 참여할 계획이며, 도시 청년여성 250명 정도의 참여를 목표로 하고 있다.

-사업의 결과와 평가는?
현실적으로 도시 청년여성들이 농촌에 정착을 하겠단 생각 자체를 갖는 것이 어렵기에 농촌정착의 가능성을 탐색하는 기회를 주는 게 목적이기에 프로그램을 마친 후, 참여 인원 몇 명이 농촌에 정착했단 수치적 측정은 하지 않을 생각이다. 그보단 청년여성이 프로그램을 마치고 농촌에 정착할 생각을 갖게 됐을 때 누군가 농촌에 도와줄 비빌언덕이 있다는 것, 농촌생활에 길잡이가 되어줄 관계망을 구축하는 것에 의미를 두고 있다.

청년여성들의 농촌 거점 확보로, 실제 농촌에 정착을 희망할 경우 정부와 지자체의 귀농귀촌 프로그램들과 연계해 실제 정착으로 이어지기 쉽게 할 수 있는 방안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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