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농업기술원, 애호박 이용 여름요리 레시피 공개

애호박의 전국 최대 주산지인 강원도 화천군에서는 최근 이어진 폭염과 소비급감으로 가격이 폭락, 농가에서 수백톤을 산지 폐기하기로 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이에 전국에서 착한 소비가 이어지자 강원도농업기술원(원장 최종태)에서는 애호박의 효능과 이를 활용한 특별한 레시피를 개발해 소개했다.

애호박은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어린호박을 뜻한다. 한의학에서는 소화기를 보해 기운을 북돋는다는 뜻으로 보중익기(補中益氣)라고도 설명한다. 실제 애호박은 위에 염증을 유발하는 활성산소를 억제하는 망간이 풍부하게 함유돼 있어 소화불량이나 만성위염을 앓고 있는 사람에게 좋다. 또한 애호박에 함유된 비타민은 손상된 위 점막의 회복을 돕고, 염증을 가라앉히는데 효과가 있다.

소화기능 개선 이외에도 다양한 효능이 있는데 베타카로틴 성분이 풍부해 노화를 방지하고, 씨에 함유돼 있는 레시틴 성분은 두뇌발달을 촉진해 기억력 향상에 도움을 준다. 100g당 38kcal의 저칼로리로 다이어트에도 좋으며 식이섬유가 풍부해 변비개선 효과도 있다.

이번에 선보인 애호박 요리는 여름철 시원하고 간단하게 만들어 먹을 수 있는 ‘애호박콩국수’와 새우를 올린 ‘애호박구이’이다. 단백질이 풍부한 콩물에 애호박을 국수형태로 요리해서 먹으면 한끼의 식사로 일품이다. 또한 새우를 올린 애호박 구이에 새콤달콤한 소스를 얹으면 시원한 맥주 안주나, 아이들 간식으로 최고의 요리가 된다.

최종태 강원도농업기술원장은 “코로나19의 장기화에 따른 경기위축으로 모두가 어려운 요즘 애호박의 착한 소비가 슬기롭게 이어질 수 있도록 우리농산물의 판로 확대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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