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면․쌀가공식품․고추장 등과 함께 수출 효자품목

전 세계적인 코로나19 장기화 속에서도 김치 수출이 급성장해 농식품 전체 수출 증가를 견인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올 상반기 김치 수출은 7천470만 불로 전년 동기 대비 44.3% 증가했으며, 라면(3억210만 불, 37.4%↑), 쌀가공식품(6천15만 불, 20.8%↑), 고추장(2천370만 불, 27.3%↑) 등과 함께 수출 호조세를 보이고 있다.

국가별 수출액을 보면, 일본 3천850만 불(2020.6), 미국 1천130만 불, 홍콩 360만 불, 호주 360만 불, 대만 300만 불 등의 순이다.

이처럼 김치 수출이 증가한 것은 그동안 다양한 방법으로 김치의 효능을 홍보하고, 국가별로 차별화된 마케팅을 통해 김치에 대한 인지도가 높아지고 있는 상황에서 코로나19로 건강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면서 김치가 면역력 강화 식품으로 주목받은 것이 주요 요인일 것으로 농식품부는 분석했다.

농식품부는 앞으로도 코로나19로 김치에 대한 관심과 수요가 늘어난 것을 기회요인으로 활용해 기능성에 초점을 두고 적극적으로 마케팅을 추진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김치의 면역력 증진 효과, 항산화 효과, 김치 활용 레시피 등 다양한 효능 정보를 담은 ‘QR 코드‘를 제작해 현지 소비자들에게 전파할 예정이다. 또한, 코로나19로 오프라인 행사가 제한됨에 따라 파워인플루언서와 연계한 SNS 홍보, 온라인 상담회, 언론·미디어 홍보 등 온라인·비대면 마케팅을 다양하게 추진할 예정이다.

한편, 농식품부는 최근 발효식품 섭취와 코로나19 사망률 간의 상관관계 관련 해외 연구결과 발표와 현지 언론보도 등으로 한국 김치에 대한 관심이 더욱 높아질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현재 세계김치연구소에서 추진 중인 연구를 통해 김치의 항코로나바이러스 효능 등이 과학적으로 규명된다면 이를 활용해 김치의 영양학적 우수성에 대한 홍보를 더욱 강화한다는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