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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담’에 포천의 모든 걸 담고 싶습니다”

기사승인 2020.01.29  18:23: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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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포천시농업기술센터 이경훈 소장

지난해 포천은 경기 북부권을 휩쓸고 간 과수화상병과 아프리카돼지열병(ASF)의 마수를 다행히 비껴갔다. 민·관이 힘을 합친 결과다. 이렇듯 예상할 수 없는 어려움을 넘고 포천농업의 청사진을 제시하고 실천에 앞장서는 기관은 단연 농업기술센터다. 이경훈 소장에게서 포천농업의 희망찬 2020년의 계획을 들어봤다.

   
▲ 이경훈 소장은 어려운 지난해를 훌훌 털고 메디푸드와 포담 브랜드 활성화로 희망찬 2020년을 맞자고 당부했다.

‘포담’ 브랜드 직접 고안…활성화 매진
메디푸드1번지 위해 다양한 사업 추진

-지난해 과수화상병과 아프리카돼지열병이 포천을 비껴가 다행이다.
지난해 연천과 파주 등에서 경기 북부권 최초로 과수화상병이 발생해 많은 과수농가와 농업기술센터는 긴장백배였다. 가뜩이나 포천은 과수농사를 173농가, 162ha나 짓고 있는데 사과는 재배면적이 132ha로 경기도 내 1위다. 한번 발생하면 돌이킬 수 없기 때문에 예방방제와 과원 예찰을 집중 실시했다. 다행히 과수화상병이 발생하지 않아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포천의 사육돼지는 29만 두로 경기도에서 3번째로 많다. 역시 인근의 연천과 철원에서 발생해 민·관·군이 집중방역에 나섰고, 한탄강이 자연방벽 역할을 한 덕분인지 살처분을 면할 수 있었다. ASF 발병 이후 포천은 143개 방역초소와 9개 거점 통제초소, 69개 농장 울타리 설치, 야생멧돼지 포획 등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 다만 이동제한 등의 여파로 돼지 출하가 미뤄져 발육이 더디고 등외판정이 많아질 것으로 보여 걱정이 많다. 생활개선회원도 방역활동에 자원하기도 했고, 초소 직원을 위해 수시로 먹거리를 챙겨줘 많은 힘이 됐다. 이번 기회에 감사함을 전하고 싶다.

   
▲ 포천시농업기술센터 이경훈 소장(사진 오른쪽에서 네번째)과 직원들.

-포천농업의 강점은 무엇인가?
똑같아선 희망이 없다. 무엇이 됐든 차별화만이 살 길이다. 소비자들에게 각인될 수 있는 브랜드가 우선 필요할 것 같아 팀장 시절 포천을 담는다는 뜻으로 ‘포담’을 디자인하기도 했다. 실용신안등록도 마쳤고, 국내외 포천의 농특산물을 알리는 자리라면 포담이란 브랜드로 수많은 제품을 선보인다. 포담은 포천농업인이라면 누구나 사용할 수 있는 만큼, 관심 있는 포천농업인이 되도록 많이 썼으면 하는 게 바람이다.

사실 포천의 주력작목은 시설채소다. 재배면적만 612ha에 달해 전국 1위 생산량을 자랑한다. 시금치와 얼갈이배추, 실파, 열무 등의 순으로 재배면적이 크며, 개성인삼으로부터 시작된 인삼은 240ha 면적에서 재배되고 있는데 특히 가공제품이 강점이다. 하지만 현실은 생산량 과잉으로 제값 받기 힘든 게 농특산물 시장이다.

그래서 주안점을 둔 분야가 ‘메디푸드’다. 음식이 곧 약이라는 약식동원의 서구화된 개념이기도 한 메디푸드는 쉽게 말해 질병예방과 건강증진에 도움이 되는 음식들이다. 지난해 센터에서 포천의 돼지고기와 시설채소를 활용한 요리교육도 진행한 바 있고, 당뇨약에 버금가는 효능과 장기복용에도 몸에 무리가 가지 않는다는 항당뇨 고춧잎을 활용한 요리도 선보였다. 교육에 참가한 이들은 병나기 전에 약효가 있는 음식에 대한 인식을 바꿀 수 있는 계기가 됐다며 대체로 만족해했다.

요리에 그치지 않고 올해는 메디푸드를 집중적으로 재배하는 마을, 즉 ‘메디푸드 빌리지’를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우선 당을 떨어뜨리는 항당뇨 고춧잎처럼 메디푸드를 키우면 그곳은 항당뇨마을이 되는 셈이다. 농가소득을 올리는 동시에 포천을 찾는 관광객을 늘릴 수 있는 일석이조의 사업으로 기대하고 있다. 우리 농업기술센터는 메디푸드를 포천의 미래먹거리로 삼아 체계적인 시스템 마련에 매진할 생각이다.

-한국생활개선포천시연합회 자랑도 빠질 수 없을 것 같다.
포천시연합회는 우리춤·우리악기·야생화·천연염색·생활체육·천연제품 등 6개 분과가 톱니바퀴처럼 조화를 이뤄 운영되고 있다. 분과에 소속된 회원만 약 100여 명에 이를 뿐 아니라 개개인이 전문가 못지 않는 실력을 쌓아가고 있다. 지난해 바른식생활지도사 1급 교육과정을 운영해 24명이 자격증을 취득했고, 이들이 포천의 어린이집 5곳에서 재능기부도 펼쳤다.

또한 결혼이민자여성을 대상으로 한 전통식문화 교육으로 우리문화에 하루 빨리 동화될 수 있도록 도왔고, 매월 반찬봉사, 목욕봉사, 미용봉사 등 포천의 거의 모든 봉사활동에 생활개선회 없인 얘기할 수 없을 정도로 활약이 대단하다. 소장으로서 아주 고맙게 생각한다. 앞으로는 생활개선회원들이 농업인의 대표이자 지역의 자랑으로서 활약할 수 있도록 맞춤교육과 재능기부활동에 농업기술센터가 매개체 역할을 톡톡히 하겠다. 2020년도 생활개선회원 파이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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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희동 기자 lhdss@naver.com

<저작권자 © 농촌여성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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