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침침하거나 흐릿하면 안과 가세요~

기사승인 2019.09.20  17:4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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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약이 되는 건강정보 - 노화방지 증상과 치료법 (1)눈

노안 증상과 뇌병변 증상 유사…전문의 감별진단 반드시 필요
노화 백내장 수술법 다양…비용 수십에서 수백만 원까지

   
 

“눈에 백태가 끼었다” “썩은 동태 눈알(눈깔) 같다”
부정적인 의미의 비속어이긴 하나 살면서 한번쯤은 들어본 말들이다. 이런 표현들이 사실 눈의 노화로 인해 시력이 떨어지면서 나타나는 노안의 전형적인 증상이다. 수정체를 감싸고 있는 각막이나 눈 흰자부위에 끼여있는 백색 혹은 누르스름한 이물질 때문에 이런 표현을 쓴다.
50대 이상이라면 직접 경험했거나 주위에서 눈에 백태가 끼거나 눈동자가 혼탁한 눈을 가진 노인들을 많이 봤을 것이다. 가장 흔한 눈의 노화인 노인성 백내장의 증상이다.
초롱초롱하던 눈도 장·노년이 되면서, 다시 말해 눈의 노화가 진행될수록 수정체가 혼탁해지고 흰자위에 이물질이 낀 것처럼 지저분해진다. 60대 이상이라면 거울로 자신의 눈동자를 살펴보면 어떤 상태인지 알 수 있다.

▲눈 노화증상
눈과 관련된 질환들도 무수히 많지만, 눈의 노화에 따른 가장 일반적인 증상은 특별한 이유 없이 갑자기 시력이 나빠진 것을 느끼는 것이다. 눈이 침침해지기고 눈에 이물질이 낀 것 같은 느낌이 들면서 자주 눈을 비비게 된다. 눈동자에 뿌옇게 막이 생기면서 울퉁불퉁한 이물질이 보이기도 한다. 각막, 결막의 염증이나 출혈이 아니라면 대개 노화에 따른 노인성 백내장 증상이다. 정상인이라도 40세가 지나면서부터 눈의 노화는 서서히 진행돼 60~70대가 되면 70~80%는 이런 증상이 나타난다.

그 외 시신경의 손상으로 시력을 상실하게 되는 녹내장, 망막의 이상으로 인한 황반 변성, 당뇨, 고혈압 등의 합병증으로 인한 유리체 출혈, 망막병증, 비문증(날파리증)등이 눈의 노화로 나타나는 대표적 질병이다.

굳이 이런 질병들을 전부 알 필요까지는 없더라도 눈 노화의 일반적인 증상 정도는 알아두면 노안 예방은 물론 치료도 가능하고, 중증이라도 최소한 노화를 늦추어 노화로 인한 시력의 상실은 막을 수가 있다.

#사례 1= 충북 음성에서 고추 농사를 짓는 김모씨(주부, 50세)는 몇 달 전 서울 여의도의 한 안과 전문병원에서 노안으로 인한 백내장 수술을 받았다. 선천적으로 시력이 좋지않았던 김 씨는 40대가 되면서 노안에다 근시, 원시, 난시까지 나타나 시력이 0.1~0.2 수준까지 떨어져 평소 운전이나 일상 생활을 하는데도 큰 불편을 겪었다.
남들보다 일찍 눈의 노화가 진행된 사실을 몰랐던 김 씨는 어쩔수 없이 800여만 원의 비용을 들여 백내장과 난시, 원시, 근시까지 동시에 교정하는 다초점 렌즈 삽입술을 받았다.

비싼 수술비용이 큰 부담이었지만 다행히 수술 3개월이 지난 지금 예후가 좋아 그런대로 수술 결과에 만족한다고 말했다. 그러나 단순한 노인성 백내장 수술은 의료기관에 따라 약간의 차이는 있으나 의료보험이 적용돼 40~50만 원 정도부터 가능하다. 이런 경우는 돋보기 기능만 하는 단초점 렌즈를 주로 삽입한다.

#사례 2= 서울 은평구 박모씨(주부, 58세)는 유전성 당뇨로 인한 합병증에다 노안까지 겹쳐 얼마전 서울 영등포구의 한 안과 전문 병원에서 3백여만 원을 들여 망막 유리체 절제술을 받았다. 당뇨병을 앓고 있는데다 노화가 진행되면서 출혈이 발생되는 등 눈건강에 적신호가 켜진 것이다.
당뇨병이 있으면서도 노안에 미처 대처하지 못해 병을 키우게 된 경우다. 많은 나이가 아님에도 박 씨의 눈은 현재 망막병증과 비문증에다 유리체 출혈 증세까지 있어 상당히 위험한 지경이다. 한번씩 병원에 갈 때마다 병원비도 수십만 원씩 든다며 하소연한다.

#사례 3= 경북 예천에서 한우 사육과 참외 농사를 하고 있는 최모(63세)씨는 4년 전부터 시야가 흐리고 눈에 이물감을 느꼈다. 자주 눈을 비비게 되고 눈도 침침해지면서 시력도 떨어졌다. 젊을 때부터 눈이 좋은 편이라 대수롭지 않게 생각했지만 몇 달이 지나도 나아지지않고 같은 증상이 반복됐다.
최 씨는 그때까지도 눈의 노화나 이상이 있을거라고는 꿈에도 생각하지 못했다. 그만큼 건강한데다 눈에도 자신이 있었던 터였다. 그러다가 서울에 살고 있는 아들 집에 갔다가 아들의 권유로 들린 동네 안과에서 ‘노인성 백내장’이라는 진단을 받았다. 다행히 상태가 심하지 않아 약물 치료를 하면서 지켜보자는 처방을 받았다.

최 씨는 혹시나 오진이 아닐까 싶어 인근의 다른 안과를 찾아 다시 검사를 받았다. 그런데 이번에는 백내장과 함께 녹내장 초기라는 진단까지 받았다.
그저 눈에 이물질이 낀 줄로만 알았는데 백내장에 녹내장이라는 진단을 받자 최 씨는 당혹스러웠다. 큰 병원엘 한번만 더 가보자는 아들에 이끌려 안과 전문으로 소문난 대형 안과전문 병원을 찾아 다시 정밀 검사를 했다. 그사이 검사비만 100여만 원이 들었다.

▲눈 노화와 뇌병변 감별 진단 필수
경기도 김포에서 대규모 벼농사를 짓고 있는 이모씨(67세)는 최근 눈의 노화로 인한 노안인줄 생각했다가 하마터면 죽을 뻔 했다. 어느 날부터 눈이 침침하면서 시야가 흐러져 안경을 맞추려고 안과에 갔더니 “큰 병원으로 가서 뇌검사를 한 번 받아보라”고 하길래 반신반의 하면서 대학병원에 갔다가 뇌혈관이 기형적으로 부풀어 오른 중증 뇌동맥류 진단을 받고 응급으로 뇌수술을 받았다.

갑자기 시력이 떨어지면서 시야가 흐릿해지거나 사물이 흔들려 보이는 경우는 노화로 인한 노안 증상이라기보다는 뇌종양이나 뇌졸중일 가능성이 더 높다. 따라서 갑자기 이런 증상이 나타나면 반드시 뇌병변인지, 노화로 인한 노안증인지의 감별진단이 중요하다. 노화로 인한 노안 증상과 뇌병변의 증상이 비슷하기 때문이다. 유의한 차이점은 뇌병변은 팔다리의 마비나 힘이 빠지는 증상이 동반되는 것이다.

안과 전문의들은 “일찍 노화를 알고 대처하거나 치료하면 30~40년 전과는 달리 시력 상실이라는 극단적인 상황은 피할 수 있다”며 “특별한 증상이 없더라도 최소한 1년에 한 두번은 안과검진을 받을 것”을 조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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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승천 의학전문기자 ysc305@hanmail.net

<저작권자 © 농촌여성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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