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진흥청이 중국 청도농업대학과 공동연구로 과채류에서 응애류 방제에 쓰이는 살충제 성분 중 하나인 ‘스피로디클로펜’과 논 광엽잡초 제거에 쓰이던 제초제 성분 중 하나인 ‘2,4-D 부틸에스테르’를 분해할 수 있는 미생물 3종을 선발했다. 

이번에 선발된 미생물은 아시네토박터 ZX02, 4-2-2, M-41 등 3종으로, 수 년 동안 약제가 살포된 토양으로부터 약제만을 에너지원으로 공급해 살아남은 균주들을 순수 분리한 것이다.

이 균들을 이용해 약제 분해 효과를 실험한 결과, 아시네토박터 ZX02와 M4-1은 2,4-D 부틸에스테르에 대해 4일 이내에 각각 87.2%, 100%의 분해 능력을 보였다. 아시네토박터 4-2-2는 스피로디클로펜에 대해 처리 4일 이내에 96.3%를 분해했다.

이번 미생물 선발은 수확 후 농경지 토양이나 채소 등에 남아 있을 수도 있는 약제를 제거하는 기반기술로 활용될 수 있으며, 환경 정화와 안전 먹거리 생산에 도움이 될 것으로 농진청은 기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