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진청, 벌개미취 등 약용작물 항염증 효과 밝혀

▲ 자생식물인벌개미취, 사위질빵, 끈끈이대나물이 항염증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통물실험을 통해 나타났다.(사진 왼쪽부터 벌개미취, 사위질빵, 끈끈이대나물)

약용작물인 벌개미취, 사위질빵, 끈끈이대나물 등이 항염증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세포실험에서 밝혀졌다. 농촌진흥청은 서울대 이상국 교수팀과 공동연구를 통해 이 같은 연구결과를 내놨다.
연구진이 실험쥐에 벌개미취 추출물과 사위질빵 추출물, 끈끈이대나물 추출물을 각각 20μg/㎖ 투여했더니, 투여하지 않은 쥐에 비해 염증반응에 증가하는 산화질소 생성이 각각 62.5%, 70.0%, 72.5% 감소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연구를 통해 벌개미취, 사위질빵, 끈끈이대나물 추출물의 항염증 효과가 밝혀짐에 따라 다양한 부작용이 있는 기존 항염제를 대체할 수 있는 천연 식물성 소재로 활용이 가능할 것이라는 게 연구진의 설명이다.

또한 항염증제를 필요로 하는 비염, 기관지염, 간염, 천식, 궤양성 대장염, 류마티스 관절염 등의 예방과 치료를 위한 기능성 소재와 항염·항자극 활성을 이용한 약학조성물, 건강기능식품으로 활용될 것으로 기대된다.

농진청은 화장품으로의 산업화를 위한 인체피부 일차자극시험에서도 안전성이 확인됐다고 밝혔다.
벌개미취, 사위질빵, 끈끈이대나물은 국내 자생식물로 모두 한약재로 사용되고 있다. 벌개미취 뿌리는 항암, 항균, 항진균 활성 등이 있다고 보고돼 있으나 벌개미취 지상부가 항염 효과를 가진다는 연구는 없었다.  

사위질빵은 세포독성, 접촉피부염, 항균 등에 효과가 있다고 보고돼 있다. 끈끈이대나물 뿌리는 강장, 해열 등에 효능이 있는 것으로 나와 있다.

저작권자 © 농촌여성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