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생활개선연합회장 탐방 - 한국생활개선시흥시연합회 김창희 회장

▲ 매실과 복숭아 농사를 지으면서 농사의 재미를 느끼고 있는 김창희 회장은 생활개선회를 더 발전시키기 위해 많은 이들과 소통하고 있다.

“생활개선회에 가입하기 위해서는 봉사활동을 해야 해요. 그게 저희 단체에 가입할 수 있는 조건입니다.”
한국생활개선시흥시연합회 김창희 회장은 생활개선회 가입 조건으로 봉사활동 3회 이상을 내걸었다. 오래 전부터 시흥시연합회에 내려오던 조건이지만 생활개선회의 의미를 더욱 잘 전달하기 위해 여전히 그 조건을 지키고 있다고. 도시화가 빠르게 진행되고 있음에도 농촌여성의 참된 의미를 전달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 한국생활개선시흥시연합회 김창희 회장을 만나봤다.

봉사활동이 생활개선회 가입 조건
“변화보다는 지속적 발전이 우선”

봉사활동으로 많은 것 배워
시흥시연합회에 가입하기 위해서는 콩 가꾸기 봉사활동 등 생활개선회에서 다양하게 추진하는 봉사활동에 3번 이상 참석해야 한다. 천연염색, 비누 만들기 등 과제교육만 하는 회원들을 막기 위해서다.

“생활개선회가 농촌여성 단체인 만큼 콩 가꾸기, 전통장 사업을 통해 농업?농촌의 중요성을 깨달은 분만 저희 단체에 가입할 수 있어요.”

이를 위해 해마다 시흥시생명농업기술센터 옥상에서 장 가르기 행사를 진행하며, 농번기에는 풀베기 봉사활동을 실시한다. 김 회장은 여름철임에도 불구하고 농촌에 대해 배우려는 신입회원들의 열정을 느낄 수 있어 행복하다고 말한다.

또한 김 회장은 시흥과 부천시의 경계 등, 사람들의 손이 닿기 어려운 곳까지 농촌여성들의 힘을 모아 청소를 하고 있다.

“주위 사람들의 권유로 가입했지만 이제는 제가 더 주도적으로 하려고 노력하고 있어요. 분과를 통해 배우는 것은 물론, 봉사활동을 통해 배우는 것도 많아요.”

농촌여성 기 살리자
2001년 퇴직금으로 매실과 복숭아 등 3305㎡(1000평)의 농사를 짓고 있는 김 회장은 담금주 등 전통주에 대한 관심이 많다. 지난해는 ‘2016 대한민국우리술대축제’에 참가해 직접 담근 술을 선보였다.

“아직 부족한 실력이지만 농업기술센터에서 배운 방법대로 술을 담가 축제에 참가했어요. 처음이라 상은 못 받았지만 앞으로도 계속 참가해 전통주의 장점을 알릴 생각이에요.”

‘실패는 성공의 어머니’라고 했던가. 김 회장은 전통주에 대해 계속 공부해 전국에서 제일가는 술을 만들 생각이란다.

시흥시연합회는 회원들과 함께 즐길 수 있는 라인댄스 등 개개인의 특기를 만들기 위해 다양한 교육을 진행하고 있다.

특히, 회원들은 자신이 원하는 분야를 선택해 고를 수 있을 정도로 분과가 세분화 돼 있다. 분과를 더 늘려 회원들을 받고 싶은 것도 사실이지만 지금의 상태를 유지해 발전된 생활개선회를 만드는 것이 김 회장의 목표다.

“새로운 것도 좋지만 계속되는 변화에는 누구나 지치기 마련이에요. 때문에 현재의 것을 잘 발전시켜 회원들 입맛에 맞는 맞춤형 단체로 만들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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