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량 수입에 의존하는 파프리카 종자의 국산화를 위한 중요한 자리

경상남도농업기술원(원장 강양수)은 12월7일 첨단유리온실 에이텍(ATEC)에서 재배중인 60 계통의 국산파프리카 미생 품종들의 전시포 현장 평가회를 가졌다.

이번 현장 평가회에는 경남도농업기술원과 농협종묘, 농우바이오, 삼성종묘, 하나종묘, 아시아종묘, 그린하트바이오, 전북농업기술원 등 연구과제에 참여한 8개 연구기관에서 개발한 40품종을 기존 수입품종인 시로코(Scirocco), 볼란테(Volante) 등 19종의 대비품종과 비교해 보는 자리로, 국내 개발 품종의 생육과 과실특성 등을 객관적인 기준을 적용해 평가했다.

전량 수입에 의존하고 있는 파프리카 종자는 한 립당 550원 정도의 가격으로 1ha 면적에 맞게 구입하면 약 2천만 원이 들게 되는데 무게로 따지면 금보다 비싼 셈이다.

또한 수입 품종은 국내 재배시스템이나 기후조건과 맞지 않아 품질이나 수량이 떨어지는 요인이 되기도 해 국산 파프리카 종자의 국산화가 절실한 상황이다.

경남농업기술원에서 국산 파프리카 개발을 담당한 안철근 박사에 따르면 이번에 평가를 받은 품종들 중에는 국내에 큰 비중을 차지하는 비닐온실과 겨울철 약한 햇빛에서도 착과가 우수하고, 과실 모양도 균일하면서 경도가 뛰어나 수출용으로 적합한 우수한 특성을 가진 품종들이 많이 소개됐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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