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기동물 구조비용 한 해 평균 100억 원에 달해

1인 가구 수가 많아지면서 외로움을 달래기 위해 반려동물을 키우는 사람이 늘었다. 하지만 늘어난 반려동물 수만큼 버려지는 반려동물도 매일 250마리에 달한다.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이완영 의원(새누리당, 경북 칠곡·성주·고령)이 농림축산식품부로부터 제출 받은 자료에 따르면 최근 5년간(2011~2015년) 유기된 반려동물은 46만여 마리인 것으로 나타났다.

유기된 반려동물로 인해 소요되는 사회적 비용도 만만치 않다. 한 해 평균 100억 원이 유기동물 구조와 보호, 관리에 쓰이고 있으며 혈세 낭비의 요인이 되고 있는 실정이다.
이완영 의원은 “반려동물은 이미 가족의 개념으로 자리 잡은 지 오래”라며 “수많은 반려동물이 버려지는 것은 우리가 생명을 경시하고 있다는 방증이기에 인식 전환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이 의원은 “농식품부는 버려진 동물을 체계적으로 관리·보호할 수 있도록 개선책을 강구해야 한다”며 “국가지원책 확대와 담당 인력 증원은 물론 유기동물 처리에 사용되는 사회적 비용 절감을 위해 소유권을 포기하고 동물을 넘길 수 있도록 하는 ‘동물인수제’도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저작권자 © 농촌여성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