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담회 현장- 농림축산식품부 박정훈 방역정책국장

•유럽에서 AI 발생 증가, 경각심 가져야

•구제역은 백신접종 여부가 관건

•해외 새 가축전염병 유입방지와 대응체계 구축에 최선

▲ 농림축산식품부 박정훈 방역정책국장(사진 오른쪽)과 이행은 방역정책과 서기관이 겨울철 가축전염병 특별방역대책을 설명하고 있다.

농림축산식품부는 10월부터 내년 2월까지 겨울철에 발생하기 쉬운 가축전염병의 발생과 확산을 차단하기 위해 특별 방역대책을 마련했다. 박정훈 방역정책국장은 지난 26일 농식품부 출입 전문지 기자들과 간담회를 갖고 올해 상황과 방역대책에 관해 설명하며 농업인들의 협조를 구했다.

 

AI, 농가의 자율방역 효과적

조류인플루엔자(AI)는 우리나라는 지난해 47건 발생해 그 이전해인 109건보단 줄어든 상황이다.

하지만 올해 유럽에서 AI 발생이 전년보다 82.1% 증가한 상태로 유럽에서 AI 발생이 많으면 우리나라에도 발생하는 경향이 있어 전문가들은 올겨울 국내 AI 유입 가능성을 높게 진단하고 있는 상태다.

박 국장은 “AI 발생이 우려스러운 상태로 경각심을 갖고 대처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농식품부는 철새 방역관리를 위해 야생조류 예찰지역을 확대하고 검사를 강화한다. 농장내 유입 차단을 위해 방역관리 시설보완과 위험지역을 관리한다. 특히 AI 발생시 계란 수급에 차질 우려가 있는 산란계 밀집사육단지와 과거 발생지역에 대한 집중관리에 나선다. 농장 간 확산방지를 위해선 축산관련 차량과 사람 이동통제로 AI 발생을 최소화 할 계획이다.

박정훈 국장은 “기존의 점검 후 행정처분보다는 방역 미흡사항이 실질적으로 보완되도록 현장지도 중심의 점검과 컨설팅을 비롯해 생산자단체 주도 교육 등의 농가의 자율방역에 중점을 두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지난해부터 실시하고 있는 질병관리등급제를 30만수 이상의 대규모 농장 중심으로 참여를 유도해 우수농가엔 보상금을 가산하고 예방적 살처분 제외 등의 혜택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이외 위혐지역 집중관리와 AI 검사 강화에 대비해 사전에 민간협력체계를 구축해 대응하겠단 입장이다. 살처분 역시 신속 살처분과 위험도에 비례해 범위와 대상을 탄력적으로 운영한다는 계획이다.

박 국장은 “AI는 인수공통 감염병으로 감염 위험성이 있는 살처분업체 직원, 발생농장 종사자에 타미플루 복용과 계절독감 접종 등 사전 예방조치를 하겠다”고 사람에 대한 보호 대책을 밝혔다.

 

구제역, 방역 취약농장 관리로 사전 예방

구제역은 우리나라는 예방접종으로 2019년 1월 이후 발생이 없으나 중국 등 주변국에 지속적으로 발생하므로 대비를 하고 있는 상황이다.

박 국장은 “구제역은 백신접종을 잘하면 문제가 없고 발생하더라도 산발적으로 염려가 없어 보인다”고 진단했다.

이에 백신취약 농장 현장점검과 홍보를 강화하고 백신 접종에 소홀한 농가관리 강화가 관건이란 입장이다.

 

아프리카돼지열병-가을철 차단방역에 집중

아프리카돼지열병(ASF)는 멧돼지와 영농 활동이 증가하는 봄과 가을에 ASF가 산발적으로 발생하며 올해 9월에 강원과 춘천에서 2건이 발생한 상황이다.

정부는 야생멧돼지 수색과 집중 포획을 실시하고 강화된 방역시설 조기설치와 방역수칙 교육홍보에 집중하고 있다. 방역시설 설치는 내년 1월1일부터는 의무화된다.

박정훈 국장은 “전문가들에 따르면 해외 가축전염병 중 럼피스킨병과 말에서 발생하는 아프리카마역이 아프리카에서 아시아지역으로 확산되는 양상이다”라며 “해외 가축전염병의 우리나라 유입가능성에 대비해 유입방지와 신속 대응체계를 구축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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