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흔하디흔한 ‘쑥부쟁이’가 건강기능식품 원료로~

기사승인 2021.11.19  10:1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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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연구실 노크- 농촌진흥청 기능성식품과 황경아 연구관

항알레르기․면역조절 효능 밝혀 산업화 기틀 마련
국산 농산물 부가가치 향상과 농가소득 증대 기대

   
▲ 황경아 연구관

국산 기능성농산물의 무한가치
“미세먼지와 코로나19 등 사회적 환경변화는 건강에 대한 소비자의 관심을 질병치료에서 사전 예방과 관리 등으로 전환시키는 상황을 낳고 있습니다. 그러다보니 기능성을 가진 효능 좋은 원료 등의 식품이 인기를 끌고 있지요. 하지만 기능성 원료 개발을 위해서는 많은 시간과 비용이 소요될 수밖에 없어요. 그래서 결국은 연구가 완료된 외국의 기능성 원료를 수입하게 되는 것입니다. 따라서 여러 가지 대내외 여건을 고려해 볼 때, 생리활성이 우수한 국내산 기능성 농산물을 발굴해 국가 유전자원 주권 확보와 국내산 원료의 부가가치를 높이는 것이 절대적으로 중요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농촌진흥청 국립농업과학원 기능성식품과 황경아 연구관(49)은 지난 2008년부터 각종 농산물의 기능성분 분석과 원료 개발을 진행해오고 있다. 특히 국내산 농산물 ‘쑥부쟁이’의 건강기능식품 기능성원료 개발과 산업화기술 개발은 기능성식품의 수입 대체에 큰 성과를 거뒀다는 평가다.

황경아 연구관은 그동안 ‘사이토카인 분비 조절을 통한 쑥부쟁이의 항알레르기 효능’ 등 여러 학술성과와 쑥부쟁이 추출물의 지표성분 정량분석법(특허4), 건강기능식품 기능성원료 인정(노하우1) 등 5건의 산업재산권을 등록했다. 또한 ‘쑥부쟁이의 알레르기 완화 및 면역조절효과’, ‘코 건강 지킴이, 국산 토종 농산물 쑥부쟁이’ 등을 주제로 한 다양한 홍보와 기술이전, 영농 정책자료집 발간 등을 이어오고 있다. 황 연구관은 이 같은 성과로 6차산업 활성 유공 감사패, 식품산업진흥 농림축산식품부장관 표창, 농진청 농업기술대상(2020) 등을 수상하기도 했다.

쑥부쟁이 약리효능 과학적 구명
“앞서 말했듯이 미세먼지 등 사회환경 변화로 인해 국민들은 건강에 대한 염려와 관심이 고조되고 있으며, 질환 예방, 증상 완화, 증상 개선 등을 위해 스스로 건강을 관리하는 ‘셀프 메디케이션(Self-Medication)’ 트렌드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그러면서 건강기능식품에 대한 소비자의 요구가 매우 다양하며 세분화되고 있지요. 특히, 과민면역 알레르기, 호흡기(비염) 관련 질환 치료약물의 단점인 일시적 증상 완화, 부작용(고혈압 등)을 보완할 수 있는 천연물 기능성 소재가 각광받고 있는 상황입니다.

“항히스타민 등의 알레르기 치료약물은 증상을 일시적으로 개선해 줄 수 있을 뿐입니다. 장기적 복용에 따른 고혈압 등의 부작용도 많이 보고되는 실상입니다. 이러한 약물 단점을 보완 할 수 있고 어린이나 만성질환자도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는, 부작용을 최소화하면서 효능을 극대화시킬 수 있는 것이 어쩌면 천연물 기능성원료라고 할 수 있지요.”

황 연구관이 주목한 국내산 식물은 쑥부쟁이였다. 쑥부쟁이(Aster yomena)는 국화과 다년초로서 한국과 일본, 중국 등지에 널리 분포하고, 전국 산야지에 자생한다. 잎에 정유 성분과 비타민C가 풍부하고 생리활성 성분이 다량 함유돼 있기도 하다. 

쑥부쟁이는 예부터 어린순은 데치거나 기름에 볶아 나물로 먹기도 하고, 즙을 내어 기침, 해열 등에 사용하며 벌레 물린 데에도 사용돼 왔다.
“쑥부쟁이의 다양한 효능은 전통적으로 내려왔지만 이러한 효능에 대한 과학적 근거는 부족한 상태였습니다. 따라서 저와 동료들은 국산 토종 농산물인 ‘쑥부쟁이’의 항염증을 포함한 알레르기 개선 효능을 세포와 동물실험으로 확인하고 인체적용시험을 통해 효능을 입증할 수 있었습니다.”

국내산 원료 중 유일하게 코건강 개선 인정
황 연구관의 쑥부쟁이 항염증 기능성 증명은 식품의약품안전처에 건강기능식품 개별인정형 기능성원료로 등록됐다. 현재까지 식약처로부터 ‘코 건강 개선에 도움을 줄 수 있음’의 기능성을 인정받은 원료는 구아바(2009), 피카오프레토(2010), 유산균복합물(2019), 쑥부쟁이(2019) 등 총 4종이 등록돼 있다. 이 가운데 쑥부쟁이는 수입원료를 대체할 수 있는 유일한 국내산 기능성원료이자 국가기관 최초의 개별인정형 기능성원료로 등록된 데 큰 의의가 있는 것으로 평가된다. 

“쑥부쟁이의 코 건강 개선 효능에 대한 과학적 구명은 첫째, 세포실험에서 알레르기를 유발한 염증세포에서 쑥부쟁이 추출물이 염증신호 전달 인자인 ‘GATA3’를 억제함으로써 염증 유도 매개물질 발현을 감소시키는 것을 확인했습니다. 
또 알레르기 동물 모델을 이용한 실험에서도 쑥부쟁이 추출물이 염증 유발 물질 분비를 억제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마지막 단계인 인체적용시험에서는 코결막염과 기타 알레르기 질환이 있는 48명을 대상으로 쑥부쟁이 추출물을 6주간 복용시킨 결과, 콧물, 코막힘, 재채기, 코 가려움, 콧물 목 넘김 증상 등이 개선됐고, 수면이나 피로감, 집중력, 두통, 감정 상태 등도 유의적으로 개선됨을 입증했지요.”

“현재 건강기능식품 기능성원료는 약 70%를 수입(2020 농림축산식품부)에 의존하고 있는 현실입니다. 이러한 측면에서 쑥부쟁이는 그 효능을 과학적으로 입증하고 기능성식품 원료의 산업화와 응용기술을 개발해 관련 특허와 노하우를 산업체에 기술이전 함으로써 동일한 기능성 원료 수입대체와 함께 국산농산물의 부가가치 향상, 농가소득 증대, 고용창출 등으로 이어져 국가식품산업은 물론 연관 산업발전에까지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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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형서 기자 0103653@naver.com

<저작권자 © 농촌여성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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