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efault_setNet1_2

“세계인 축제에 일원으로 참여해 보람”

기사승인 2021.11.12  15:51:04

공유
default_news_ad1
ad40

- ■ 투잡스 – 강원 평창 이정인 회원

농촌의 다양한 자원을 활용해 행복한 농촌살이를 해나가고 있는 투잡회원들. 본인만의 강점을 살려 지역사랑을 실천하고 여성으로서의 역량을 십분 발휘하고 있는 전국의 생활개선회원들이 곳곳에 있다. 본지는 ‘투잡’ 농촌여성을 만나 다양한 투잡 세계를 소개한다.

   
▲ 이정인 회원은 문화관광해설사와 명예기자로 활동하며 평창과 생활개선회를 알리는 일에 앞장서고 있다.

평창 곳곳 관광명소에서 문화관광해설사 활동
2010년부터 명예기자로 300건 넘는 기사 송고

평창 관광지엔 그가 있다
소금을 뿌린 듯이 눈처럼 하얀 메밀꽃이 만발한 봉평의 이효석 문학관, 국보 팔각구층석탑을 비롯해 다수의 보물문화재를 간직한 월정사, 평창을 찾는 관광객들의 대표적 관문인 평창역과 진부역, 폐교한 학교를 독특한 예술공간으로 재탄생시킨 무이예술관 등 평창의 관광명소에는 한국생활개선평창군연합회 이정인 회원이 있다. 2010년 한국관광공사의 인증을 받은 문화관광해설사이기 때문이다. 평창의 자연에 반해 귀촌을 한 그는 많은 사람들이 자연 그대로의 모습을 간직한 평창을 알았으면 하는 바람에서 시작한 이유가 컸다.

평창살이에 만족하는 다른 이유는 문화관광해설사로 일할 수 있단 것이다. 평창 밤하늘의 무수한 별빛에 반해 2003년 무렵 평창살이를 시작한 그는 평소에도 문화와 역사에 관심이 많았고, 평창에서 해설사로 일하며 자신이 좋아하는 일을 한다는 데 큰 보람을 느꼈다. 현재 23명이 활동하고 있는 평창의 문화관광해설사는 원주 상지대에서 1년에 1번씩 보수교육을 받은 후 시험을 쳐야 한다. 그만큼 계속 공부를 해야 한다는 압박감은 있지만 어느 정도 스트레스는 있는 게 건강한 삶에 도움이 된다는 긍정적인 마인드의 이정인 회원. 특히 기억에 남는 일은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이었다.

“서울에서 온 통역사와 평창역과 진부역을 통해 온 세계의 외국인 관광객을 안내해 드리는 일을 했어요. 세계인의 축제인 올림픽이 평창에서 열리는 것도 감개무량했는데 일원으로서 그리고 대한민국을 대표한다는 자세로 자부심으로 일했어요. 해설사로 일할 수 있음에 감사했고, 그 무엇과도 비할 수 없는 보람을 느꼈죠.”

하지만 아쉬움도 분명 있었다. 동계올림픽에 맞춰 평창에는 평창역과 진부역이 개통됐다. 올림픽경기장과 가까운 역은 진부역이었지만 당시 여러 상황으로 봉평에 위치한 곳이 평창역이 되면서 외국인 관광객들은 혼란을 겪기도 했다고. 경기장과 연결된 셔틀버스도 진부역에서만 운행을 해 평창역에서 내린 4만~5만 원의 택시비를 내고 경기장까지 갔고, 심지어 기차 안내방송에서도 이를 제대로 알려주지 않아 불만을 터트리는 관광객들을 응대하느라 진땀을 흘렸다. 심지어 88서울올림픽 때와 비교해 서비스 수준이 전혀 나아지지 않았다는 한 외국인의 말이 아직도 기억에 선명하게 남아있다. 그래서 관광은 이곳을 처음 찾는 이들을 위해 세심하게 챙겨야 한다는 사실을 깨닫고 본연의 임무에 더 충실해야겠다는 마음을 굳게 먹는 계기가 됐다.

   
▲ 2018년 평창동계올림픽은 이정인 회원이 문화관광해설사로 큰 보람을 느낀 행사이기도 했다.

열혈기자로 평창 누벼
“평창의 가장 큰 장점은 시원한 바람과 신선한 공기에요. 그래서 아픈 사람들이 치유를 받기 위해 많이 오기도 하고, 캐나다에서 살다 온 어떤 분은 평창날씨가 거기와 비슷하다고 이곳의 자연환경을 극찬하셨어요. 저도 마찬가지고요.”

평창살이에 만족하는 그는 성남에 살며 생활개선회 활동을 경험한 그는 평창에서도 마치 자석에 이끌리듯 문을 두드렸다. 전국적인 조직인 생활개선회에 자연스레 가입을 하게 됐고, 별탈없이 살 수 있게 된 것도 생활개선회 덕분이었다.

문화관광해설사 이외에도 그의 또다른 직업은 명예기자다. 한국생활개선강원도연합회는 2010년 ‘푸른농촌 희망찾기 운동’ 홍보확산을 위해 각 시군마다 명예기자를 위촉했다. 생활개선회 활동과 지역 대소사를 알리는 역할을 맡았는데 당시 위촉된 기자 중 아직까지 활동하는 이는 그가 유일하다. 그가 올린 기사건수만 해도 320건이나 된다. 그의 기사를 보면 평창에서 무슨 일이 일어나는지를 속속들이 알 수 있을 정도다.

“고지대인데 평탄한 청옥산 육백마지기라는 곳이 있어요. 풍력발전기와 산봉우리를 감상할 수 있는 명소인데 캠핑과 차박하는 사람들이 많아졌어요. 근데 쓰레기를 몰래 버리고 가는 사람들이 많아서 생활개선회가 이곳을 주기적으로 정화하고 있어요. 그 소식을 기사로 알리면서 육백마지기도 소개하고 생활개선회 봉사활동도 같이 알렸죠.”

문화관광해설사와 열혈 명예기자로 평창 전지역을 누비며 생활개선회와 지역을 알리는 일에 일조하고 있는 이정인 회원. 가장 큰 축제인 봉평문화제가 열리지 못한 일이 가장 안타깝다는 그는 소중한 일상으로 하루빨리 돌아가 평창을 찾는 이들이 더 늘어나 다시 문화관광해설사 일을 활발히 할 수 있는 게 지금 가장 큰 소망이다. 

ad41

이희동 기자 lhdss@naver.com

<저작권자 © 농촌여성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default_news_ad4
ad44
default_side_ad1

인기기사

default_side_ad2
ad45

포토

1 2 3
set_P1
default_side_ad3
ad46

섹션별 인기기사 및 최근기사

default_setNet2
default_bottom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