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개선경기도聯, 규탄 기자회견 동참

▲ 한국생활개선경기도연합회는 지난 24일 경기도의회 앞에서 일본 후쿠시마 방사능 오염수 방류를 규탄하는 기자회견에 동참했다.

한국생활개선경기도연합회(회장 김영애)가 소속된 경기도농민단체협의회는 지난 24일 경기도의회 앞에서 일본의 후쿠시마 방사능 오염수 방류를 규탄하는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날 각 농업인단체들은 한목소리로 바다는 일본의 것이 아니라 모든 생명과 미래세대의 것이라며 즉각적인 방류 결정을 철회하고 이를 받아들이지 않는다면 일본산 농수산물과 가공식품 수입의 전면금지와 도쿄올림픽도 불참해야 한다는 강경한 입장을 밝혔다.

경기도농민단체협의회 윤세구 회장은 “일본정부는 2년의 준비기간을 거쳐 40년에 걸쳐 오염수를 방류할 것이라는데 이는 자국 국민들이 반대에도 불구하고 가장 쉽고 저렴하게 방사능 오염수를 처리하려는 것은 테러나 마찬가지”라며 “인류역사상 120만 톤의 오염수를 배출한 사례가 없고, 후쿠시마 인근 해안에서 잡힌 우럭이 기준치 5배에 이르는 세슘이 검출되기도 했다”며 깊은 우려를 나타냈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김영애 경기도연합회장, 김경자 차석부회장, 한은주 의왕시연합회장, 오서영 수원시연합회장, 박선주 용인시연합회장과 회원 등도 참석해 안전한 먹거리를 생산하는 농업인들은 오염수가 농업기반의 피폐화로 이어져 생계를 위협할 문제라는 인식을 같이 했다. 정부에는 방사능 허용기준치를 분석할 수 있는 정밀분석기와 전문인력 양성, 관련 법률제정이 필요하다는데 의견을 밝혔다.

김영애 회장은 “경기도연합회는 탄소중립 2050 실천운동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상황에서 이번 사태에 통단할 수 없다”면서 “개인의 노력보다 여러 나라와 많은 단체가 힘을 합쳐야 할 문제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농업인이자 이 땅의 어머니로서 건강먹거리를 위협하는 일본의 이번 도발은 결코 좌시할 수 없는 문제로 당장 방류 결정을 취소해야 한다”고 강력히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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