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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영비 줄이고 수익 높이는 ‘녹색성장’

기사승인 2021.04.09  00:1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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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그린뉴딜 우리가 선도한다 - 충남 부여 ‘우듬지팜’

더 늦기 전에. 지금 우리 농업과 농촌이 탄소중립에 있어 지금의 긴박함을 표현한 문장이다. 정부의 탄소중립 2050 계획은 농업·농촌분야의 지속가능성을 위한 일이기도 하지만 온실가스를 저탄소 기술로 줄이는 과정에서 에너지이용 효율화와 감축실적에 따른 추가소득 발생 등 경제적 측면에서도 이득이다. 농업기술실용화재단은 온실가스 감축실적에 따라 인센티브를 지급하거나 배출권거래 시장 거래사업을 할 수 있도록 하는 등의 사업을 지원하고 있다.

   
▲ 연간 생산되는 토마토만 3700톤에 이르는 우듬지팜은 스마트팜의 선두주자다.

공기열 히트펌프 채택해 온실가스 감축 모범사례로 손꼽혀
환경보전과 경영비 절감·작업자 건강 등 이점 커 60대 추가 설치

스마트팜에 적합한 히트펌프
충남 부여의 우듬지팜(대표 김명연)은 스마트팜 원예단지의 선두주자다. 대추방울토마토, 찰토마토, 캄파리토마토, 완숙토마토, 토망고(스테비아를 첨가한 우듬지팜 특허 토마토) 등 품종을 다양화해 연간생산량은 약 3700톤에 이른다. 특히 우듬지팜은 공기열 히트펌프를 통한 냉난방 제어시스템을 채택함으로써 농업분야의 온실가스 감축의 모범사례로 손꼽히고 있다.

   
우듬지팜 경영지원팀 배성모 부장

우듬지팜 경영지원팀 배성모 부장(사진)은 “기존엔 벙커C유나 목재팰릿으로 난방을 해왔었는데 공기열 히트펌프로 바꾼 이후 65%의 비용절감 효과가 있었다”면서 “특히 우듬지팜의 스마트팜엔 시세가 좋을 때 출하할 수 있는 수확시기 조절이 가능하고 일정한 고품질을 유지할 수 있었던 것도 히트펌프 덕분”이라고 설명했다.

처음엔 온실 7동에 공기열 히트펌프 38대를 설치한 우듬지팜은 그중 농업기술실용화재단으로부터 30대에 한해 탄소배출권 거래사업에 선정될 수 있었다. 이 사업은 온실가스 감축실적을 등록해 의무적으로 감축해야 하는 기업에 배출권을 판매하는 것이다. 발생하는 수익은 우듬지팜의 전체 수익 비중으론 아주 적은 수치다. 하지만 그것 이상으로 다른 분야에서 얻는 이익이 크다.

공기열 히트펌프 효과가 일석사조라고 분석한 배 부장은 “온실가스로 인한 환경오염을 줄일 수 있는 건 누구나 아는 사실이고, 벙커C유를 쓸 때마다 이동하는 과정의 번거로움이나 유가가 오락가락해 경영상 예측이 힘든 부분, 그리고 작업자 건강에도 좋지 않았던 문제를 일거에 해결할 수 있었다”는 것이다.

설치된 공기열 히트펌프는 공기에 있는 열을 흡수해 하우스에 쓸 수 있는 냉난방에너지를 얻는 방식이다. 2000평을 기준으로 히트펌프로 바꾼 이후 냉난방 비용 절감 이외에도 주목하고 있는 건 바로 수확시기 조절에 따른 매출액 증가다. 기존 방식에서 시도할 수 없었던 것으로 동절기 땐 수확기간을 20일 가량 줄일 수 있게 됐고, 하절기 땐 수정과 착과환경을 일정하게 유지하는 게 가능해져 매출액이 27% 증가한 것으로 확인됐다.

   
▲ 우듬지팜은 온실가스 저감을 위해 공기열 히트펌프 설치로 일석사조의 효과를 얻고 있다고 밝혔다.

히트펌프 효과 확인하고 추가 설치
물론 온실가스를 줄인다는 것이 생소하다는 농업인들이 많은 게 현실이다. 하지만 우듬지팜의 사례처럼 온실가스를 줄이는 기술 적용을 통해 다양한 이점이 크다는 게 이 사업을 수행하고 있는 농업기술실용화재단의 입장이다.

조혜인 연구원은 “온실가스를 감축한다는 것이 농가 입장에선 낯선 일일 수 있지만 경영비를 줄이는데 효과적이란 사실을 알아줬으면 한다”면서 “저탄소인증제도 유통업계에서 오히려 농가에게 마케팅에서 유리하니 인증을 받아보라고 권유할 정도인데 소비자들의 인식도 그만큼 바뀌고 있단 걸 의미하는 것이고, 온실가스 감축 역시 경영비를 낮추고 판로확보에도 도움이 될 수 있는 길임을 알아달라”고 말했다.

조 연구원의 설명처럼 우듬지팜은 경영비 합리화 차원에서도 공기열 히트펌프를 더 확대했다. 60대를 추가 설치해 이미 가동하고 있다. 기존의 공기열 히트펌프는 지자체로부터 50%를 지원받아 설치한 것이지만 이번에 추가한 건 자비로 구축한 것이다.

냉난방 에너지를 한 탱크에 하던 것에서 진일보해 냉방과 난방에너지를 따로 저장하는 탱크로 업그레이드하는 것도 좋아진 점이지만 김명연 대표가 직접 고안한 한국형 반밀폐 온실 가동에도 유리하다는 판단에서다. 일반 유리온실보다 그늘을 최소화하는 천창유리와 측면복층유리로 에너지를 절감하고, 풍부한 이산화탄소 유지와 내부양압 유지를 통한 병해충 차단 등의 효과로 15~30%의 수익성 증가를 기대하고 있다. 이렇듯 복합적인 이유로 온실가스를 줄여가고 있는 우듬지팜은 국가와 소비자뿐 아니라 농업인에게도 이득인 녹색성장의 좋은 사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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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희동 기자 lhdss@naver.com

<저작권자 © 농촌여성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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