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농촌, 한국 뉴딜의 핵심공간으로 거듭날 것”

▲ 17년 만에 청와대에서 열린 제25회 농업인의 날 기념식과 시상식에서 문재인 대통령은 농촌이 한국판 뉴딜의 핵심공간이 될 것이라 강조했다. (사진 청와대 제공)

황순외 생활개선중앙연합회 전 부회장 동탑산업훈장 영예

함께 국민을 살리는 ‘국민농정’의 시작 알려
“농민이 자부심을 갖는 나라,
농민의 행복이 국민의 행복이며
‘밥심’이 코로나 시대 이후의 저력 될 것 ”

올해 농업인의 날 기념식은 코로나19로 지친 농업인들을 위로하고 용기를 주기 위해 특별히 문재인 대통령 부부 참석 하에 청와대 본관 앞 정원에서 11월11일 열렸다. 대통령이 농업인의 날 기념식에 참석한 것은 17년 만의 일이다. 행사가 열린 곳은 조선시대 경복궁의 후원으로 임금이 직접 농사짓던 곳이라 의미를 더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유엔 세계식량계획(WFP)의 식량 원조 받던 우리나라가 매년 5만 톤의 쌀을 케냐, 우간다 등에 유엔식량기구를 통해 원조하고 있는 값진 성과를 이뤄냈다”며 “농촌이 한국판 뉴딜의 핵심공간으로, 농업은 생명산업이자 국가 기간산업으로 새로운 농정을 과감히 펼쳐나가겠다”고 강조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코로나19로 어려운 상황에서도 경제활동의 버팀목인 농업인 자랑스럽다”며 농업인의 날을 맞아 선정된 농업농촌발전 유공자 157명을 대표하는 5명에게 정부포상을 직접 수여했다. 포상은 산업훈장 8점, 산업포장 10점, 대통령표창 32점, 총리표창 40점, 장관표창 67점이다.

특히 황순외 한국생활개선중앙연합회 전 부회장이 과학영농 실천과 농업인 삶이 질 향상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동탑산업훈장의 영예를 안았다.

또 농촌여성신문사 이명애 부국장이 여성농업인 권익 향상에 이바지한 공로로 국무총리표창을 수상했다.

산업훈장은 ‣금탑에 충북원예농협 박철선 조합장 ‣은탑에 초원농장 김홍길 대표 ‣철탑에 농업회사법인 ㈜푸른들장성 변영연 대표, 영농조합법인 오가닉팜 김상범 대표 ‣석탑에 (사)대한잠사회 임석종 회장, 농업회사법인 하누리영이 박분이 전무, (사)한국새농민회 경기도회 홍응유 회장이 각각 수상했다.

한편 이 날 행사에서는 농업인의 날을 맞아 대국민 화합과 협력을 다지는 시간도 마련됐다.

‘코리아세일페스타’와 연계해 우리 농산물과 농업의 가치에 대해 알렸고, 우리 쌀 소비 촉진과 지역 화합의 의미로 전국 8개도의 대표 쌀을 모은 ‘대한민국 쌀’ 판매전을 기념식과 동시에 진행해 전 국민의 참여를 이끌었다.

□ 농업인의 날 유공자 공적

‣ 황순외 한국생활개선중앙연합회 전 부회장 (동탑산업훈장)

▲ 황순외 한국생활개선중앙연합회 전 부회장

황 회장은 단감 4천 평 쌀농사 1만8000평 규모로 대규모 영농을 하면서, 특히 탑프루트 단감을 350톤 약 4억 원 규모의 해외수출 성과를 이뤘다. 또 여성농업인으로 농작업 안전과 건강관리 향상에 기여하며 농업인들의 안전모델 사업을 추진해와 컨설팅과 교육상담 57회 2075명, 농작업 보조구 4347점의 보급에 힘썼다.

특히 농촌여성 지위향상과 지역사회 발전에 기여해 농촌여성지도자 의식 능력 함양교육 34회 1699명을 실시했으며 도농교류에 앞장서고 봉사와 나눔문화 실천을 주도하는 등 농업농촌 발전 분야에 탁월한 공로를 세웠다.

‣농촌여성신문 이명애 부국장 (국무총리표창)

▲ 농촌여성신문 이명애

여성농업인 권익과 삶의 질 향상에 노력해왔다. 농촌여성신문을 통해 공동경영주 제도, 여성들의 경제 협동적 공동체, 양성 평등을 위한 농촌 환경조성과 실천방안, 지자체의 여성농업인 전담부서 설치 등 여성농업인정책에 지속적인 관심을 갖고 보도해왔다.

특히 6차 산업에서의 농촌여성의 역할을 조명하고 성공 사례 발굴 보도로 향후 농촌에서의 여성의 역할과 방향을 제시했으며, 정부의 청년농 육성책, 농촌 정착사례, 고충과 개선점을 분석·제시함으로써 청년농 육성에 기여하며 정확한 보도로 농업인들의 정책 체감도를 높였다.

 

■ 수상 인터뷰-황순외 한국생활개선중앙연합회 전 수석부회장(동탑산업훈장)

“농촌에서 태어나 살아온 것이 자랑스럽습니다”

 

“농촌에서 태어나 지금껏 농촌에서 살아온 것이 무척 자랑스럽습니다.”

제25회 농업인의 날에 동탑산업훈장을 수상한 황순외 전 한국생활개선중앙연합회 수석부회장은 진심을 다한 목소리를 전해왔다.

“많이 부족한 제가 이렇게 영광스런 동탑산업훈장을 받게 돼 몸 둘 바를 모르겠지만, 저를 아시는 모든 분들께 고마움을 전하고 싶어요. 특히 생활개선회 활동은 저에게 여성농업인으로서 긍지와 자부심을 느끼게 했습니다.”농업인의 날 바로 전날도 과수원에서 단감 수확에 여념이 없는 황 회자은 열심히 농사짓는 여성농업인의 표상으로 많은 여성농업인들의 존경을 받고 있다.

황순외 회장은 젊을 때부터 4-H활동을 시작해 농업농촌에 대한 단단한 애정을 뿌리 깊이 간직해 왔고, 특히 생활개선사천시연합회장과 경상남도연합회장, 중앙회 수석부회장 등 보폭을 넓혀온 생활개선회 활동으로 생활개선회의 발전에 힘을 보탰다.

변화하는 농촌 환경 속에서도 전통을 중시하고 어울림이 있는 농촌의 가치를 보존함은 물론 여성농업인의 위상을 높이고 권익 향상에 앞장서며 행복한 농촌여성의 삶을 구현해 왔다.

농촌의 여성지도자로 자기 발전을 위한 꾸준한 학습과 봉사를 평생 실천해 온 황순외 회장이기에 ‘멋있는 여성농업인’으로도 소문이 자자하다. 농촌 소외계층인 조손가족과 독거노인에 따뜻한 마음을 꾸준히 전하는데도 앞장섰고, 밝은 미래 농업을 위해 결혼이민여성의 농촌정착을 위한 멘토링 활동에도 정성을 들여왔기에 이번 황 회장의 동탑산업훈장의 수상이 더욱 빛날 수밖에 없다.

“남편과 시어머님, 울 엄마와 동생들에게도 감사하며 이 영광을 같이 하고 싶습니다.”

황순외 회장은 이번 수상이 모든 여성농업인들에게 용기와 희망이 되기를 바란다는 인사를 전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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