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로 모든 농산물 가격이 시원찮다. 더군다나 계속되는 개학 연기와 음식점들의 소비 부진은 그 끝을 알 수 없어 농업인들은 답답하기만 하다. 그럼에도 내가 키우는 농산물을 내 새끼마냥 애지중지하는 마음이 줄어들진 않는다. 경기도 연천의 권남순씨도 시원찮은 가격에 낮은 기온으로 생육도 좋지 않아 걱정이 태산이지만 애호박을 다루는 손길은 여느 때처럼 똑같다. 하루빨리 샛노랗게 핀 애호박꽃처럼 모든 농업인들의 얼굴에도 웃음꽃이 피는 날을 기다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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