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날 아침 온 가족이 모여 먹는 떡국은 우리 민족의 정겨운 세시풍속이다. 떡국에 들어가는 가래떡을 뽑으면 차례상에 올리거나 손님을 대접할 때 쓰여 가래떡은 곧 설이 시작된다는 의미이기도 했다. 시간이 지나 흰 가래떡은 쑥, 호박, 홍미, 흑미 등으로 만든 다양한 빛깔로 발전했다.

각기 다른 빛깔 가래떡에 오색행복이 담겨 있다고 생각하는 건 어떨까. 떡국 한 그릇이면 한 살을 먹는다는데 오색떡국 한 그릇이면 나이만 먹는 게 아니라 오색행복도 먹는다고 생각하면 2020년 시작이 더 행복하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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