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집 기획··· 맛 찾아 떠나요~ 김장여행

▲ 지난 1일 서울광장에서 열린 김장문화제에서 김치의 우수성을 알리는 모습
11월, 전국은 지금 김장축제 중이다. 각 지역 농부가 직접 정성스레 재배한 국내산 배추와 무, 고추를 이용한 김장축제로 들썩인다.
예전에 김장하는 날은 이웃끼리 함께 정을 나누는 교류의 장이자 축제였고, 잔치였다. 편리하고 간편한 생활을 추구하면서 김장문화가 바뀌고 있지만 그래도 내 손으로 해야 제 맛이란 사람들도 많다. 집에서 번거롭게 담그는 김장보다 좀 더 간편하면서도 함께 모여서 담그는 재미있는 김장을 원한다면 김장축제를 찾아보자.
 
#전주 김치명인의 전라도식 김치

전주푸드 김장문화축제 2019

11월16일 전주종합경기장에서

어렵게만 여겨졌던 김장을 가족과 어울려 전주의 식재료로 즐기며 할 수 있다. 전주푸드와 함께하는 김장문화축제가 2019년 11월16일 전주종합경기장 일대에서 열린다.

전주 인근에서 생산한 건강한 식재료인 절임배추와 양념 등 김장에 필요한 모든 재료가 준비된다. 전주시가 지정한 김치명인의 명품 레시피인 전라도 고유의 김장 양념 비법으로 담그는 김치다.

전주 지역 농가들이 도시민과의 상생을 위해 떡메치기 탈곡기 등 다양한 농촌체험거리도 마련하고 떡국과 두부, 모주 등의 간단한 식사도 제공된다. 참가비는 10kg 4만5000원, 20kg 9만원, 30kg 13만5000원으로 (재)전주푸드통합지원센터 도농공감팀 063-211-2151

김장을 마치고 가족과 함께 전주의 최고여행지인 한옥마을을 찾아 늦가을의 정취를 느끼고 전주한지박물관을 둘러보는 코스도 좋다.

 
#김장비용 걱정 덜어주네~

임실 아삭아삭 김장페스티벌

17일까지, 현장 접수 가능

전라북도 임실에서 ‘제4회 임실아삭아삭 김장 페스티벌’이 오는 17일까지 임실치즈테마파크 주차광장에서 열린다. 보통 3~4인 가족 기준인 김장김치 30㎏을 15만 원 선에 담글 수 있어 김장비용 걱정을 크게 덜어준다. 사전예약을 못했다면 행사 당일 현장 접수도 가능하다.

임실군에서 직접 주최하며 행사에 참여하면 배추와 고춧가루, 무, 양파 등 김장재료를 직접 구매할 때보다 30~40% 저렴하게 김장을 해결할 수 있으며, 김장재료의 원산지, 품질에 대해 걱정할 필요도 없다. 지난해 높은 인기 속에 올해는 행사 기간을 1주일 더 늘렸고 물량도 작년 27톤에서 44톤으로 대폭 확대했다.

김장에 필요한 앞치마, 고무장갑, 두건 등은 무료로 제공하고 김치통은 각자 준비해 가야 한다. 문의는 임실엔양념마을사업단 (063- 644- 4289)

다양한 체험행사도 즐기고 국화꽃이 만발한 임실치즈테마파크나 단풍이 물든 옥정호와 성수산 등 지역 관광지 등도 둘러보며 추억을 쌓을 수 있다.

 

#항암배추로 맛에 건강까지

하동 구재봉 중서마을 김치축제

11월30일 적량면 에코하우스에서

청정 지리산 자락에서 재배된 신선한 항암배추로 하는 김장행사인 ‘제4회 알프스하동 김치축제’가 오는 30일 적량면 동리 에코하우스 에서 열린다. 김장의 주재료인 배추는 지리산 구재봉 기슭의 중서마을에서 직접 재배한 항암배추로, 항암성분의 일종인 베타카로틴과 글루코나스투틴이 일반배추보다 각각 34.5배, 33배 많이 함유돼 있는 게 특징이다. 항암배추는 맛이 아삭아삭하고 고소하며 김치로 담갔을 때 저장성이 뛰어나다는 게 축제 관계자의 말이다. 남부 지역이라 결구 기간이 길어 85일 된 배추로 바로 김장체험을 하고 있으며 하동군농업기술센터의 지도를 받고 있다. 마을에서 생산된 농산물만을 사용하며 생산되지 않는 젓갈 등은 생산지에서 직접 찾아가 질 좋은 재료를 구입하고 있다.

양념 만들기는 마을 부녀회를 주축으로 만든다. 김치종류는 항암배추김치와 고들빼기 김치다. 체험객 누구나 ㎏당 6000원의 체험비로 김장을 담글 수 있다.

또 축제장에는 갓 담근 김치와 시래깃국으로 점심을 먹을 수 있고, 어묵·군고구마·군밤 같은 간식도 즐길 수 있다. 이색김치 전시회, 야외 체험놀이, 가수왕선발대회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준비돼 가족과 함께 즐거운 추억도 만들 수 있다.

참가를 희망하는 사람은 적량 구재봉자두중서마을 홈페이지에서 예약이 가능하다. 자세한 사항은 전화(055-884-6209)로 문의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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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괴산 농촌체험마을에서 김장을~

2019 괴산 김장축제···‘간편한 김장’

12월1일까지, 괴산절임배추와 고추 사용

충북 괴산군은 12월1일까지 김장철을 맞아 '2019 괴산 김장축제'를 개최한다. 올해 3회째다. 괴산군 둔율올갱이마을, 백마마을, 오가마을, 숲골농원, 새재골, 양달농장 등 6개 마을·농가에서 진행하며 번거로운 김장을 간편하게 해결할 수 있다.

참가자들은 유명세를 타고 있는 괴산 절임 배추와 청결 고추를 비롯해 신안 천일염, 강경 액젓, 단양 마늘 등의 각 지역 식재료로 직접 김장을 담가갈 수 있다. 일교차가 큰 지역에서 생산되는 괴산 절임 배추는 무르지 않고 단단해 저장성이 좋을 뿐 아니라, 김장 시 청정괴산 지하 암반수와 간수를 뺀 신안 천일염을 사용해 맛도 뛰어나다.

6곳의 괴산군 농촌체험마을에서 매주 토·일요일 수육 보쌈, 전통놀이 등과 함께 김장을 담가볼 수 있다. 원하는 날짜에 원하는 김장을 예약하면 절임 배추와 기본양념을 준비해 주고 김장을 한 후 김치통에 담아 갈 수 있고 농촌체험마을에 따라서는 택배도 가능하다. 참여 신청은 ‘휴일엔’ 사이트에서 가능하다. 김장과 식사 예약, 준비물 등 자세한 내용은 휴일엔 사이트에서 확인할 수 있다. 절임배추 둔율올갱이마을 기준으로 절임배추 20kg+김장양념 7kg가 12만원이며 수육서비스 등이 제공된다. (070- 4018- 2308)

괴산의 대표여행지로는 호수 따라 산책을 할 수 있는 산막이옛길이 있다.

#가족과 함께 즐거운 김장체험

양평김장여행

수미마을에서 12월15일까지

양평김장여행은 365일 축제로 유명한 수미마을에서 12월15일까지 계속 진행된다. 수미마을에서 직접 생산한 배추와 고추를 이용해 김장을 담을 수 있다.

김치 종류는 배추김치를 비롯해 깍두기와 총각김치 3종류다. 김장 패키지 세트가 다양한 종류도 마련돼 있고 김장 보쌈 식사도 가능하다.

양평김장여행 행사는 김장 체험 외에 복불복 물고기 사냥 (메기, 장어) 수미찐빵만들기. 네바퀴체험, 두바퀴체험, 수륙양용마차 타고 갈대숲 탐방 뗏목타고 갈대숲 탐방, 향초와 방향제 만들기, 아기오리잡고 오리알 획득 등 관광객을 위한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이 마련돼 있다. 양평군 단월면 봉상리의 밤나무 숲 일원에서 열린다.(031-775-5215)

번거로운 김장을 편하게 해결하면서 가족과 함께 즐거운 김장문화를 체험할 수 있다. 풍부한 놀거리가 있어 가족나들이에 김장까지 일석이조가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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