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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직업 100년, 사진으로 확인해보세요

기사승인 2019.10.07  16:23: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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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8월14일까지 국립여성사전시관 기획전시실 1층에서 열려

시대변천에 따른 여성의 역할을 당시 주요인물에 투영해 직업세계 조명

   
▲ 전시회 내부모습

“신체와 수족과 이목이 남녀가 다름이 있는가. 어찌하여 병신 모양으로 사나이의 벌어주는 것만 먹고 평생을 심규에 처하는가.”

1898년 9월 한국 최초의 여성권리 선언문인 ‘여권통문女權通文’을 낭독한 김소사와 이소사의 말 중 

 

 

여성가족부 산하 국립여성사전시관은 지난 9월30일부터 내년 8월14일까지 여성직업 변천사 100년을 한눈에 살펴볼 수 있는 특별기획을 열고 있다.

1890년대부터 100여 년간의 근현대사의 한 축을 이룬 여성들의 직업 관련 사진, 유물, 영상 등을 시간순으로 볼 수 있다. 특별기획전은 시대별로 4개 부분으로 구성됐으며 각 분야에서 역사의 한 획을 그은 여성 1호들의 흥미로운 전시물도 만나볼 수 있다.

전시 1부 ‘여성, 깨어나다’에서는 1890년대부터 1910년까지의 직업을 다루고 있다. 여성농민 들은 남편과 함께 농사를 지었고 밭을 갈았으며, 여성들은 물레를 돌리고 베틀로 옷감을 짜서 식구들의 의복을 지었다. 하지만 이런 일들이 직업으로 인정을 받지 못했다. 그러다 여권통문을 통해 직업권의 주장을 나서게 되면서 19세기 말 사농공상(士農工商)에 기반하는 신분질서가 깨져나가는 시기에 여성 직업의식의 탄생을 보여준다.

20세기 초 외국인 선교사들로부터 근대적 교육을 받고 기술을 익힌 조선의 여성들 가운데 직업을 가진 여성들이 나타났다. 최초의 여의사 박에스더, 간호사 이그레이스와 김마르다 등의 활동을 1부에서 보여준다.

2부 ‘암울한 시대를 헤쳐 나가다’에서는 일제강점기의 여성직업을 다루고 있다. 대다수의 여성은 농업에 종사하고 농촌생활을 했다. 가난한 농어촌의 소녀들은 도시의 공장에서 일했다.

일본과 서구를 통해 들어온 근대문화는 여성들의 경제활동 인식에 변화를 가져와 모던걸이라 불리며 신여성이 등장했다. 이때 화가 나혜석, 기자 최은희, 비행사 권기옥 등 새로운 분야를 개척하고 일제의 식민지에서 벗어나기 위해 구체적인 방안을 모색하는 여성들을 2부에 담았다.

3부 ‘산업화의 동력을 만들어내다’에서는 해방이후를 다루면서 전쟁에 동원된 남성의 빈자리를 메꿔야 했던 여성들의 삶을 조명했다. 6.25 전쟁 이후 여군, 여경이 새롭게 창설됐고, 시장에서는 장사, 노점상을 해 돈을 벌었다.

1960년대에서 1970년대에는 수출주도의 산업화 정책 아래에서 여성들이 본격적으로 노동시장에 진출했다. 농업사회와 공업사회로 전환돼 농촌에 올라온 여성들이 가정식모, 버스차장 등 매우 한정됐다. 이런 급격한 시대 변화 속에서 역동적으로 사회에 참여한 여성들이 이뤄낸 성과와 의미를 3부에서 살펴본다.

4부 ‘여성, 일할 권리를 외치다’에서는 1987년 남녀고용평등법이 제정이 된 시기를 다루고 있다. 핵가족화, 여성교육증가 등에 따라 정부 여성노동정책도 변화하기 시작된 시기다. 이에 직업은 선택이 아닌 필수가 돼 직업권은 여성인권의 중요한 부분을 차지하게 됐다.

더 나아가 1997년 외환위기와 대규모의 구조조정 과정을 거치고 신자유주의 글로벌 경제가 가속화되면서 여성들은 인공지능(AI) 분야 전문가 등 성별 노동의 경계를 넘기 위해 다양한 시도와 사회변화상을 4부에서 제시한다.

여성사전시관 김희재 학예연구사는 “여성들이 직업을 얻기 위해 달려온 100년의 시간을 어떻게 역사와 결합 돼 변화했으며, 앞으로 풀어야 할 과제는 무엇인지 생각하면서 여성들은 자신의 인권을 위해 어떻게 활용하고자 노력했는지 전시회를 통해 느꼈으면 좋겠다”고 전시회 취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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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희신 기자 jhkk44@naver.com

<저작권자 © 농촌여성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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