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밥은 먹고 다니니?

기사승인 2019.09.11  11:2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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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편 즉석밥이 주식이 된 시대에 다시 밥을 이야기 하는 사람을 만났다.
‘지리산 제철 음식학교 고은정 교장’. 그녀는 왜 스스로 밥과 반찬을 해 먹지 않느냐고 야단치지 않는다. 그저 이렇게 먹고 살 수밖에 없는 우리 현실에 연민을 건네며 대신 쉽게 밥 해먹고 장 담그는 방법을 전파한다. 고은정 교장과 밥 짓는 이야기를 나누며 진짜 행복이란 게 뭘까 잠시 생각했다.

원하는 밥을 사먹을 수 있으면 성공한 인생일까?  나 자신을 위해 소중한 한 끼를 직접 차릴 수 있는 여유가 있는 사람이 성공한 인생일까?
즉석밥의 편리함에 길들여져 점점 밥을 하지 않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이러다 우리 모두 밥하는 법을 잊게 된다면 결국 즉석밥을 먹기 위해 일해야 하는 세상이 오지 않을까.

자기가 먹을 한 끼를 온전히 자기의 힘으로 차려본 사람은 다 안다. 오로지 자신을 위해 차린 밥 한 끼가 자존감을 높여주고 살아가는 힘을 준다는 사실을. ‘먹방’과 화려한 ‘푸드쇼’가 이제는 지겹다. 인스턴트와 화려한 음식은 배는 부르지만 영혼은 허기진다. 작은 소반에 차려진 소박한 밥상이 그리워진다.
더 많이 벌기 보단 더 적게 쓸 테다. 적정소비로 삶의 균형을 찾아 소박한 밥상이 주는 삶의 여유를 찾아야겠다. ‘저녁 밥’이 있는 삶을 꿈꾸며 오늘은 직접 쌀을 씻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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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윤정 기자 uyj4498@hanmail.net

<저작권자 © 농촌여성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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