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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농가 1드론’ 시대 연다

기사승인 2019.08.29  10:1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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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획특집-농업용 드론산업 현주소는…

   
▲ SG한국삼공은‘농약을 잘 아는 회사가 만든 드론’이라는 슬로건으로 방제노하우와 함께 내구성, 합리적인 가격, 간편한 조작 등의 강점을 살린 제품 개발에 주력하고 있다.

■드론 제작업체 탐방-SG한국삼공 드론사업팀

병해충 방제·농약 살포 노하우 살려 ‘SG-10’ 출시
농업용 드론, 튼튼하고 조작 간편하며 수리비용 적어야
농가판매 비중 절반 넘어…대리점 150개까지 확대 계획

농약 잘 아는 회사가 만든 드론
농업용 드론시장에 농약업체들이 뛰어들면서 판도가 바뀌기 시작했다. 오랫동안 병해충 방제와 농약 살포에 노하우를 축적한 SG한국삼공도 5년간의 준비기간을 거쳐 지난해부터 농약 살포 전용드론인 ‘Fly-up SG-10’을 선보였다.

SG한국삼공 드론사업팀 남상균 영업총괄은 “농촌의 고질적인 일손부족을 해결하고 경영비를 줄이는데 드론이 절대적인 역할을 할 것”이라면서 “어느 정도 규모를 갖춘 농가가 트랙터나 이앙기 같은 농기계를 보유하고 있는 것처럼 ‘1농가 1드론’ 시대가 얼마 남지 않았다”면서 드론 시장에 뛰어든 배경을 설명했다.

특히 SG한국삼공은 약제가 골고루 살포되지 않는다든지 PLS 시행으로 예민한 비산(飛散)을 최소화하는데 초점을 맞췄다. 방제효과는 크되 비산을 줄이는 가장 적절한 노즐 구경을 수많은 실험 끝에 개발했고, 노즐을 바꾸면 액상 제형과 입제도 뿌릴 수 있도록 설계했다. 성능도 성능이지만 놓치지 말아야 할 부분이 바로 유지비용인데 타업체와 비교했을 때 1/10에 불과하다. 구매가격보다 수리하는 비용이 더 들어 배보다 배꼽이 큰 경우가 다반사다.

남 총괄은 “드론제조업체가 많은데 몇 곳은 한 부품만 고장 나도 전체를 싹 바꿔야 하는 경우가 있다”면서 “우리 드론은 고장난 부품만 교체할 수 있도록 설계했고, 항공 알루미늄 소재를 써 최대한 튼튼하게 만들었다는 점이 강점”이라고 설명했다.

너무 많은 기능을 탑재하려고 조작이 어려우면 실제 사용하는 농업인 입장에서 부담만 된다. 그래서 많이 쓰이는 기능 위주로 조작이 간편하도록 만들었으며, 앞으로 농업인이 스스로 수리할 수 있도록 하는 게 목표라고 남 총괄은 덧붙였다. 6개월에서 1년 정도 무상수리 기간을 주고, 소비자 과실로 추락했더라고 실비 수준에서 수리할 수 있는 점도 SG한국삼공 드론의 강점이다.

   
▲ 한국삼공 농업용드론‘Fly-up SG-10’

농업인 입장에서 개발
현재 SG한국삼공 드론 전문대리점은 30곳이다. 올해 안으로 150개까지 늘려 전국 어디에서나 판매부터 A/S까지 책임지는 체계를 마련할 계획이다. 드론 전문대리점을 늘리려는 이유는 기관이나 기업 위주가 아닌 개별농가 판매비중이 절반을 넘어섰기 때문이다. 간편한 조작법과 내구성을 확인한 농가들이 ‘SG-10’을 찾고 있는 것이다. ‘간편함이 최고(Simple is the Best)’라는 말이 농업용 드론에도 유효하다.

본사에서도 현재 TF조직인 드론사업팀을 전문인력을 충원해 정식 팀으로 승격시킨다고 한다. 방제와 정비를 전문으로 하는 교관도 선발해 농업인들이 스스로 드론을 조작하고 정비할 수 있는 능력을 키우는 역할을 맡길 계획이다.

남 총괄은 “수도작과 옥수수, 콩 등 겸업농들과 드론의 효과를 익히 알고 있는 농업인들 중심으로 판매가 이뤄지고 있고, 앞으로 원예분야에도 드론이 널리 쓰일 것으로 보고 적합한 기종과 기술을 개발할 계획”이라면서 “드론 성능과 직결되는 배터리 10개를 포함한 ‘SG-10’은 현재 프로모션으로 1500만 원에 판매하고 있는데 배터리 2개를 포함한 다른 업체보다 500만 원 가량 저렴하다”고 말했다. 보통 배터리 1개로 충전을 해서 200회 이상 쓴다고 하면 3~4년은 너끈히 쓸 수 있는 양이라 배터리 10개 포함된 점은 농업인 입장에서 매력적이다. 거기에 기존 살포방식보다 개선된 농업용 드론에 맞는 패턴과 희석 비율 연구도 계속하고 있다.

구체적인 성능을 살펴보면 8개 동력으로 비행 안전성을 확보했고, 작동 이상이나 배터리와 약제 부족 시 자동복귀 기능도 탑재돼 있다. 자동·반자동·수동 등 3가지 비행모드로 편리성을 강화했고, 구획 정리가 되지 않는 경지나 경사진 곳도 비행할 수 있게 한 레이더 센서도 인상적이다. 10리터 약제를 8~10분 만에 3000평 방제가 가능한데 사람과 비교했을 때 40~60배나 빠른 수준이다. 비행속도는 최대 10m/s이고, 운영거리는 500m~1km다.

또 간과할 수 없는 점이 안전이다. 나무나 전선 등의 장애물 때문에 드론이 걸려 사고가 발생하기도 하지만 바람이 없는데도 갑자기 추락하는 사례가 의외로 많다. ‘SG-10’은 8개의 프로펠러로 안전성에 최우선을 뒀고, 일정한 바람에도 안정적인 농약 살포가 가능하다. 지금은 우리나라 실정에 맞지 않는 중국의 소프트웨어 대신 자체 어플리케이션과 대용량 드론 개발에 매진하고 있다.

남 총괄은 “무인헬기 시장을 대체하고 있는 드론의 쓰임새는 계속 늘어날 것이 분명하지만 여전히 대부분의 기술이 중국에 종속돼 있다”면서 “교육열이 높은 우리나라 특성상 앞으로 많은 농업인들이 직접 구매하고 조작하는 날이 멀지 않은 만큼, 하루 빨리 원천기술을 확보해 기술독립을 서둘러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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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희동 기자 lhdss@naver.com

<저작권자 © 농촌여성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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