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품연, 동물실험 통해 효능 확인…식품소재화 성공

새싹보리에 면역기능 증진과 뼈 건강 개선 등에 도움을 줄 수 있는 기능성분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식품연구원 연구팀은 보리 어린잎으로부터 다당체 성분을 발굴하고 소재화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10~15㎝ 전후로 자란 보리 어린잎은 아미노산, 비타민, 무기질, 식이섬유와 같은 영양성분을 다량 함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봄철 새싹채소로도 이용되고 있다. 또한 클로로필, 폴리페놀, 사포나린, 플라보노이드 등의 기능성 성분과 함께 해독작용, 항산화 효과, 콜레스테롤 조절 등 다양한 효능이 보고되면서 분말이나 차 등 다양한 형태의 식품 소재로 활용되고 있다.

식품연은 이번 연구를 통해 보리 어린잎으로부터 분리한 고분자 다당 성분이 면역세포를 활성화시킴으로써 면역기능을 증강시키고, 뼈의 소실에 관여하는 파골세포의 분화를 억제함으로써 뼈 건강 개선에도 도움을 줄 수 있음을 확인했다.

또한 적정 원료의 선정과 전처리, 추출, 건조 등 대량생산을 위한 공정 최적화 연구를 통해 산업화 가능 수준의 시제품 제조공정을 확립하고 시제품 성분, 효능 동등성 검토를 거쳐 소재화에 성공했다.

식품연 김경탁 전략기술연구본부장은 “최종 연구가 완료될 경우 특히 중장년층의 건강에 도움을 줄 수 있는 다기능성 건강기능식품 소재로서 활용이 기대된다”면서 “노지재배 보리 어린잎 대신 모판에서 인공재배된 보리 어린잎을 활용할 수 있도록 성분과 효능 동등성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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