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장면 5개 농장 방제작업…예찰 강화

농촌진흥청은 지난 14일 과수화상병 의심증상이 발견된 충남 천안 배 농장 5곳에서 채취한 시료를 유전자 정밀검사 한 결과, 과수화상병으로 확진했다.
이에 따라 농진청은 배 농가의 과수화상병 방제를 위한 적극적인 노력과 발견 시 신속한 신고를 당부했다.
현재 농진청과 충남도농업기술원, 천안시농업기술센터는 과수화상병이 확진된 천안시 입장면 5곳 배 농장(2만47㎡)의 전염원 제거를 위해 농가와 협력해 방제작업을 진행 중이다.

과수화상병은 발병하면 회복이 불가능한 세균병이다. 고온다습한 환경조건 하에 올해 새로 난 가지에서 병징 발현이 확대되는 경향이 있으며 주로 5월에서 7월 사이에 많이 발생한다.
과수화상병은 우리나라에서 2015년 5월 경기 안성에서 첫 발생된 뒤 현재까지 충남 천안, 충북 제천·충주, 강원 원주·평창 등 6개 지역에서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2018년에는 충주, 원주, 평창 지역에서 신규로 발생해 135농가 80.2ha를 폐원하고 205억 원의 손실보상금을 농가에 지원했다.
농진청은 지난 겨울 평균 기온이 전년보다 높고 봄철 고온다습해 과수화상병 발생과 확산 우려가 높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농진청은 따라서 과수화상병 의심주 발견 시 농업인 자진 신고를 강화하는 한편 정밀예찰을 확대하는 등 확산방지 대책을 추진해 나가고 있다.
또한 과수화상병 방제 연구강화를 위해 관계기관과 협력해 ‘과수 세균병(화상병) 연구협의회’를 구성하고 ▲과수화상병 예측 모형 및 방제 기술 개발 ▲박테리오파지 등 미생물을 활용한 생물학적·유전적 방제기술 개발 ▲과수화상병 저항성 품종 육성 등을 단계적으로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농진청 재해대응과 정준용 과장은 “과수화상병은 5~7월에 주로 발병하고, 기상조건에 따라 급속히 확산될 우려가 있으므로 농작업 도구의 철저한 소독과 의심 증상 발견 시 신속한 신고를 당부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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