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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행복시대, 친환경농업·스마트팜으로 열어간다

기사승인 2019.04.05  11:05: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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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특별인터뷰 - 전라남도 김영록 지사

전라남도 김영록 지사는 문재인 정부의 초대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을 지내며 농정의 틀을 바로 잡고, 우리나라 농업발전과 농업인 복지 향상에 기여했다. 전남도정에서도 농업을 전남의 성장 동력 삼아 ‘내 삶이 바뀌는 전남 행복시대’를 열어가고 있다. 본지는 지난달 29일 무안의 전남도청에서 김영록 지사와 인터뷰를 갖고, 전남의 희망과 도약을 이끌 농정에 대해 들어보았다. 이날 김 지사와의 인터뷰에는 한국생활개선전라남도연합회 주옥선 회장과 박영희 부회장이 동석해 생활개선전라남도연합회가 ‘전남 행복시대’를 여는 동반자로 역할을 하겠다는 뜻을 전했다.

친환경농업에 올해 농업생산분야 사업비의 23%인 1342억 원 투자
스마트팜 혁신밸리사업 선정…생산자단체 중심형으로 지역발전 기대

전남 여성농어업인 행복바우처 카드사업 200% 확대

여성농업인지원팀 신설해 여성농업인 권익향상에 힘써 

   
 

- 문재인 정부 초대 농림축산식품부장관 재임 당시 농정 성과로 꼽을 수 있는 것은?
문재인 정부 초대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으로 재직하면서 모든 문제의 답은 현장에 있다는 신념을 갖고 농정개혁위원회를 출범시키는 등 농업인 입장에서 문제가 있는 부분은 과감히 개혁해 나가고자 노력했다. 짧은 기간이지만 농업계의 큰 현안과 묵은 숙제 해결에 주력해 일정부분 성과를 거뒀다는 평가를 받을 수 있었다.
장관에 취임하자마자 발생한 살충제 계란사태와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에는 빠른 초동대처로 피해를 최소화했다.
무엇보다 쌀값 안정을 농정 신뢰 회복의 첫걸음으로 여기고 최선을 다해 노력했다. 유례없는 선제적이고 과감한 수확기 격리대책을 발표·시행해 취임 당시 12만6000원대이던 쌀값을 16만8000 원대까지 끌어 올렸다.
부정청탁금지법을 개정해 농축수산물 선물 한도액을 5만 원에서 10만 원으로 상향시켜, 농어민들의 시름을 덜기도 했다.

- 누구나 ‘살고 싶은 농산어촌’을 만들기 위한 방안으로 친환경 농업을 확산하겠다고 발표했다. 구체적인 계획은?
전남은 자타공인 최고의 친환경농업 메카다. 친환경농산물 생산 인증면적이 4만3340ha로 전국 7만8669ha의 55%를 차지, 전국 1위를 기록하고 있다. 친환경축산물 생산 인증 농가도 1416호로 전국의 23%를 차지하는 등 친환경 농축산물 사업을 선도하고 있으며 1934년 관측 이래 국내 육지부 유일의 구제역 청정지역으로 안전농축산물 생산 이미지를 확립하고 있다.

올해는 유기농 중심으로 친환경농업을 내실화하고 소비자 수요에 부응하는 고품질 친환경 농산물 생산에 힘쓸 계획이다. 먼저 친환경농산물 인증품목 다양화에 힘써 벼 이외의 과수·채소의 점유율을 27%에서 30%까지 끌어올리고 2022년에는 50%까지 끌어올릴 계획이다. 이를 위해 과수·채소의 ha당 지원 단가를 10만 원씩 상향하고, 친환경 과수 비가림 하우스 사업에 7억 원을 지원한다.
또 올해 친환경농업 내실화를 위해 농업생산분야 사업비의 23%인 1342억 원을 투자한다. 최근 웰빙에 대한 관심 증가로 친환경농축산물에 대한 수요는 늘어나고 있으나, 전국적으로 친환경농업인증이 정체돼있는 이유는 친환경농업을 실천하는 것이 그만큼 힘든 일이기 때문이다. 농업인 여러분이 어렵고 힘든 친환경농업을 지속적으로 실천할 수 있도록 도에서 적극 노력해서 전국 제일 친환경농업 메카의 명성을 이어나가겠다.

>> 전남에서 먼저 살아보기
올해 17개 시군, 30개 마을에서 주민교류 행사

체류지역 문화관광지 등 탐방

- 농도인 전남은 특히 고령화와 인구 감소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데 돌파구는?
지난 10년간 전남의 농업인구는 13만7000명이 감소했고, 농촌의 고령화율은 47.6%까지 올랐다.
인구감소를 최소화하기 위해 청년 농업인력 육성에 집중하는 한편, 귀농어·귀촌 유치를 확대해 농촌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겠다. 청년 창업농장을 2022년까지 100곳으로 확대해 청년들에게 전문 교육, 창업 지원을 실시하고, 영농정착금을 지원해 안정적인 정착기반을 마련하겠다. 또한 경영실습임대농장을 제공해 창농 실패 가능성을 최소화하고 경험을 쌓을 수 있도록 하겠다. 올해 4개소를 계획하고 있다.

귀농·귀촌인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전남에서 먼저 살아보기’ 사업을 추진 중으로 올해 17개 시군, 30개 마을에서 시행한다. ‘전남에서 먼저 살아보기’ 사업은 전남이 전국에서 처음 도입한 것으로 도시민들이 5일에서 60일 간 농촌에서 살면서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직접 농산어촌의 삶을 체험할 수 있도록 하는 사업으로 주민교류, 어울림행사, 체류지역 문화관광지 탐방, 전문가 만남, 마을 일손 돕기 등을 진행한다.

- 스마트팜 혁신밸리 공모사업에 전남 고흥이 선정됐다. 선정되기까지의 과정과 앞으로 추진 계획은?
이번 공모 선정으로 도에서는 2022년까지 고흥군 도덕면 가야리 일원에 1056억 원을 들여 29.5ha 규모로 유리온실, 실증단지, 청년 보육단지 등을 조성하게 된다. 그 동안 도에서는 스마트팜 혁신밸리 사업을 전남농업의 미래 성장동력을 창출할 수 있는 핵심사업으로 판단하고 사업 유치에 최선을 다해왔다.
전국 최초로 스마트농업 지원조례를 2017년 11월에 제정하고, 스마트농업 육성 5개년 계획을 2018년 6월 수립한데 이어, 지역 선도농업인, 전문가 등 산학연관 분야별 전문가 20명으로 추진단을 구성해 차별화된 계획 수립에 힘썼다. 지난 2월에는 전남도, 고흥군, 순천대, 목포대, 전남테크노파크 등 스마트팜 혁신밸리 관련 11개 기관이 모여 사업 유치에 총력을 다하기로 업무협약도 체결했다. 특히, 이번 공모에서는 고흥의 23개 농업인 단체와 24개 사회단체에서 참여 의향서를 제출하는 등 지역민들의 적극 협조가 유치에 큰 힘이 됐다. 도민 여러분께 감사드린다.

스마트팜 혁신밸리는 갈수록 인구가 감소하고 고령화돼가는 전남의 현실을 타개하고 첨단농업을 도입하기 위해 반드시 필요한 사업이다. 재배작물의 다변화와 차별화와 부가가치 제고는 물론 농업인-기업인-연구기관 간 시너지를 창출해 농업과 산업의 동반성장에 기여할 것이다. 도는 앞으로 스마트팜 혁신밸리를 생산자단체 중심형으로 만들어 지역농업인과 지역주민들이 함께 지역발전을 이끌어 갈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또한, 기후변화 대비 아열대 품목(만감류)과 멜론 등 지역특화품목을 생산하고, 선도 농업법인의 유통·수출 인프라를 활용해 공세적인 수출 농업을 육성해 나가겠다. 아울러, 남방형 스마트팜 모델 육성하고, 한 여름에도 재배 가능한 반밀폐형 온실을 개발하는 등 관련 기술을 국산화하고 이를 수출까지 할 계획이다.

- 농민수당이 전남 해남과 강진 등에서 시작하고 있다. 도 차원의 계획은?
전라남도는 ‘혁신적 포용국가’를 지향하는 정부의 복지정책과 연계해 지역차원의 취약계층 소득지원 제도인 ‘전남형 기본소득제’ 도입을 추진 중이다.
농업의 공익적 가치보상과 저소득 계층의 복지확대에 중점을 두되, 도가 주도해서 방안을 만들고 시·군과 적정 분담비율을 협의 할 계획이다. 지원금은 지역상품권과 연계한 수당 형태로 지급해 지역경제 활성화를 고려하겠다. 진행 중인 연구용역과 도민 공청회 등을 종합해 관련조례를 제정하고 최종 모델을 만들어 갈 계획이다.

광역자치단체에서 처음으로 도입하는 제도인 만큼 도입하는 과정에서 많은 시행착오가 있을 것으로 예상되지만, 지방분권시대의 모범적인 복지사례가 될 수 있도록 민·관·학이 힘을 모아 최적의 모델을 마련하겠다.
금년 중 관련 절차를 차질 없이 마무리하고 내년부터 도내 전 시군에 전남형 기본소득제를 도입·시행해 ‘내 삶이 바뀌는 전남 행복시대’를 만들어 나가겠다.

- 농업에서의 역할뿐 아니라 지역사회에서의 역할도 더욱 중요시 되고 있는 여성농업인들을 위한 지원은?
전라남도는 여성농업인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지난 해 전국 최초로 여성농업인지원팀을 만들어 여성농업인의 권익 신장을 위해 노력해 왔다. 올해에는 여성농업인의 건강한 삶과 행복한 문화복지생활을 위해 지원하고 있는 여성농어업인 행복바우처 카드 사업을 대폭 확대했다. 지원 금액을 10만 원에서 20만 원으로 올리고, 지원 연령도 70세에서 75세까지 상향해 더 많은 여성농업인이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했다. 또한 기존에는 사용처를 미용실이나 스포츠센터 등 36개 업종으로 제한했지만, 올해부터는 유흥 사행성 업종을 제외한 모든 업종에서 사용이 가능하도록 편리성을 높였다.       
앞으로도 여성농어업인의 지위 향상과 복지 정책들이 현장에서 체감할 수 있도록 현장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며 정책을 추진해 나가겠다. 올해도 여성농업인들의 큰 활약을 기대한다.

   
▲ 김영록 도지사와의 인터뷰에는 한국생활개선전라남도연합회 주옥선 회장(사진 가운데)과 박영희 부회장(맨 오른쪽)이 자리를 함께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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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애 기자 love8798a@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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