팜한농의 고랭지 재배용 ‘태광배추’와 짭짤이재배용 ‘탐스런토마토’가 주산지 재배농가들에게 호평 받고 있다.

배추는 서늘한 기후를 좋아하기 때문에 해발 400~600미터 이상의 고랭지가 여름배추 재배 최적지다. 하지만 고랭지 여름배추 재배에서도 추대, 석회결핍증과 같은 생리장해와 무름병, 바이러스병, 뿌리혹병 피해가 많아 병에 강한 품종을 선택하는 것이 중요하다.

▲ 태광배추

고온에서도 결구가 잘되는 ‘태광배추’는 고랭지 여름배추 재배부터 추석용 조기 가을배추 재배에 이르기까지 두루 가능한 반포피 원통형 품종이다. 매우 진한 농록색의 외엽에 표면의 광택도 우수해 포전매매 시 유통인들의 시선을 한눈에 사로잡는 외형을 자랑한다. 또한 여름재배의 필수조건인 내서성이 좋고, 배추 생육에 큰 피해를 주는 바이러스에 강해 안정적인 수확이 가능하다. 내엽은 진한 노란색에 중륵이 얇고, 엽수가 많아 김치가공 공장에서도 선호한다.

특히, 여름철 기습 폭우 등으로 수확이 지연돼 숙기가 조금 지나도 내엽의 꼬임증상을 거의 찾아 볼 수 없다. ‘태광배추’는 뿌리 활력이 좋아 재배가 쉽고 뿌리혹병에 강한 CR계 여름배추다. 국내 여러 지역의 뿌리혹병 균주에도 비교적 강한 것으로 조사됐다.

▲ 토마토

3월 중순, 짭짤이토마토 출하가 한창인 부산 강서구 대저동 지역에서는 ‘탐스런토마토’의 우수한 상품성이 입소문을 타고 있다. ‘탐스런토마토’의 장점은 크게 3가지로 첫째, 품질이 균일해 상품과 비율이 높다. 둘째, 대저 짭짤이토마토용으로 맛이 우수하다. 셋째, 다른 품종보다 숙기가 빠르다.

토마토황화잎말림바이러스(TYLCV)병과 잎곰팡이병에 강한 ‘탐스런토마토’는 잎이 작고 절간이 짧아 저단 밀식재배에 적합하다. 또, 짭짤이토마토 재배시에 좀 더 일찍 파종(8월)이 가능하여 파종기 쏠림현상으로 인한 홍수출하를 미리 방지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착과성이 양호한 조생종으로 다른 품종보다 개화와 착색이 빠르다. 과형은 예쁘고 균일하며 고구형으로 상품성이 우수하다. 과실은 단단하고 당도가 좋아 ‘더 맛있는 토마토’로 도매시장권에서 중도매인을 만족시키고 있다.

부산 대저동에서 짭짤이토마토를 재배하는 손진욱 씨는 “지난해 탐스런토마토를 선택한 덕분에 재배가 수월했다. 병에 강하고 초세가 좋아 재배 안정성이 뛰어나고 다른 품종보다 당도가 높아 맛이 좋다"며, "탐스런토마토 재배를 주변 농가에 적극 추천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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