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연비타민D 원료로 활용해 고부가 가치 창출 기대

▲ 전라북도 농업기술원 최소라 연구관이 비타민 D를 강화시킨 목이버섯 재배기술을 성공시켰다.

전라북도농업기술원(원장 김학주)이 전북 특산물인 목이버섯에 자외선을 처리해 자체적으로 비타민 D를 대량 생성시키는 기술을 개발했다. 이는 전략작목 육성을 위한 농촌진흥청의 지역특화작목기술개발과제 사업을 2017년부터 단독 수행한 연구 결과다.

지용성인 비타민 D는 칼슘의 기능 유지를 도와 뼈를 건강하게 해주고, 면역강화, 혈액 순환 개선, 혈당 강하 등에도 도움을 주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또한 비타민 D는 인체 피부에 햇빛만 쪼이면 충분히 합성되지만 실내생활이 많아진 우리나라 국민의 약 70% 이상은 비타민 D가 항상 부족한 상태로 알려져 있다.

자연 상태에서 비타민 D를 함유하는 식품은 많지 않으나 일부 버섯류는 비타민 D 전구체인 에르고스테롤을 다량 함유하고 있어 280-320nm 파장인 자외선 B파를 조사하게 되면 비타민 D로 전환시킬 수 있다. 도농업기술원은 이번 연구에서 하절기에 생산된 건목이에 160kJ/m2 이상 자외선을 쐬어 비타민 D 함량을 향상시켰다.

도농업기술원 농식품개발과 최소라 연구관은 “현재 비타민 D 강화 목이버섯을 이용한 다양한 가공식품 개발과 기능성 원료 생산 등에 관한 연구를 추가로 진행 중”이라며 “목이버섯은 현재로도 훌륭한 식품원료이지만 앞으로도 천연 비타민 D 공급원으로 개발 가능성이 매우 높은 고부가 농산물이라 농가 소득 증대뿐 아니라 국민 건강에도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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