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병률 1%에 불과…수량 많고 수확기간 길어

농촌진흥청은 오디 생산농가에 큰 피해를 주는 오디균핵병에 강한 뽕 품종 ‘새알찬’을 개발했다.
오디균핵병은 곰팡이병의 일종으로 오디꽃이 필 때 감염돼 오디가 익을 무렵 열매가 희고 딱딱해지는 증상을 보인다. 피해가 심한 경우 오디를 전혀 수확할 수 없다. 2016년 기준 약 100억 원에 달하는 피해가 발생해 오디균핵병에 강한 품종 개발이 필요했다.
이번에 개발한 새 품종 ‘새알찬’은 오디 1개의 무게가 2.8g으로 중소과형이며, 당도는 15.9°Bx로 일반적으로 많이 심는 ‘대심’의 평균 당도 13.0°Bx에 비해 높다.

전주 등 4개 지역에서 적응시험을 3년 간(2015~2017년) 수행한 결과, 오디균핵병 발병률은 1.0%로 오디균핵병에 강한 품종 중 하나인 심흥(2.5%)에 비해 40% 수준이었다. 일반 품종의 경우, 오디균핵병으로 인한 피해가 20~30%에 달하는 것을 감안하면, 이번에 개발한 새알찬은 오디균핵병 피해를 크게 줄여줄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3년 간 평균 오디 수량은 388kg/10a로 대조 품종(200kg/10a)에 비해 약 94% 수량성이 높았다. 수확기간은 대조 품종보다 6~12일 정도 길어 수확 노력이 분산돼 수확 고용노력비를 줄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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