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농메모

지역별 시기와 심는 거리 잘 지켜야

▲ 종자 소독 전(왼쪽)과 후

농촌진흥청은 콩 파종 시기가 다가오면서 안정적으로 생산하기 위해 씨를 뿌릴 때 주의할 점들을 소개했다.
생산성을 높이기 위해 가장 기본적인 것은 품종 선택이며, 지역에 따라 씨 뿌리는 시기를 파악하고 종자의 크기에 맞춰 심는 거리를 잘 지키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이다.

품종은 생산성과 용도별 가공적성, 유통 등을 고려해 보급종과 최근에 육성한 새로운 품종을 고르는 것이 유리하다. 농가와 가공업체는 신품종 중 ‘선풍’과 ‘대풍2호’ 등을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종자는 건강하고 병이 없는 것을 구입해 반드시 소독해 사용한다. 종자 1kg에 소독제(베노밀)를 4g∼5g 정도 골고루 묻히는 것이 가장 일반적이고 간편한 방법이다.

씨 뿌림 시기는 6월 상순부터 하순이 적당하지만, 앞 작물과의 작업 편리성이나 날씨 등을 고려해 결정하도록 한다. 중부지역은 남부지역에 비해 조금 일찍 하는 것이 유리하다. 늦게 씨를 뿌리면 수량이 줄 수 있으므로 시기를 놓치지 않도록 한다.
이랑과 포기 사이 거리는 알이 큰 장류·두부용의 경우 70× 15cm, 알이 작은 나물용 콩은 60×10cm 정도가 알맞다. 그러나 심는 시기와 토양의 비옥도에 따라 조정할 수 있으며, 일찍 심는다거나 거름기가 많은 토양은 거리를 넓게 하는 것이 좋다.

최근 안정적인 쌀 수급을 위해 논에 다른 작물을 심을 수 있도록 지원하면서 논에서 콩을 재배하는 면적이 지난해보다 약 25% 늘 전망이다. 이때 씨 뿌림 전에 물 관리를 위해 미리 포장을 정비하고 씨 뿌림 후 제초제를 뿌리는 것도 중요하다.

장마철 집중 호우로 침수나 습해를 막기 위해 씨 뿌림 전에 50∼80cm 깊이의 배수로를 논 가장자리에 설치한다. 제초제는 벼에 안전한 것을 고르고 주변으로 흘러가지 않도록 주의한다. 콩 재배 시 밑거름을 주면 주지 않는 것에 비해 약 10%의 수량을 늘릴 수 있다. 또한, 구멍 한 개당 2알∼3알을 심었을 때 쓰러짐이 줄고 수량도 약 10% 는다.

저작권자 © 농촌여성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