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진흥청은 올해같이 추석이 빠른 해에 맛있는 햅쌀을 차례 상에 올릴 수 있도록 추석 전에 출하할 수 있는 벼 품종을 소개했다.
올해는 추석이 9월24일로 작년보다 10일 정도 빠르다. 벼는 시중에 판매될 때까지 수확, 건조, 도정에 각 1일, 유통기간 6일 등 약 9일이 소요되므로 늦어도 9월15일까지는 수확을 마칠 수 있는 품종을 선택해야 추석 제사상에 햅쌀을 올릴 수 있다.

이를 토대로 남부 평야지에서는 ‘조평’, ‘조일’ 등이, 경기 북부 및 남부 고랭지에서는 ‘운광’, ‘진광’ 등의 조생종 벼 품종이 알맞다. 추석 전에 햅쌀을 출하하기 위해서는 출하시기를 감안해 지역에 알맞은 벼 품종을 선택하고 파종시기, 육묘기간, 이앙시기를 조절해야 한다.

전남북, 경남북 등 경기 이남 평야지에서는 벼흰잎마름병과 줄무늬잎마름병에 강하고 쓰러짐에 잘 견디는 강한 품종이 좋으며, 적응 품종으로는 ‘조평’, ‘조일’, ‘해담쌀’이 있다. 이 품종들은 4월30일경 파종해 30일 묘로 5월30일까지 이앙하면 지역에 따라 7월20~31일 사이에 이삭이 패어 9월15일 이전에 수확할 수 있다.
경기 북부 평야, 남부 중산간지, 남부 고랭지 적응 품종으로는 ‘운광’, ‘진광’, ‘설레미’, ‘성산’ 등이 있으며, 4월20일쯤 파종해 30일묘로 5월20일까지 이앙하면 추석 전에 출하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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