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터뷰-농촌진흥청 이진모 국립농업과학원장

맞춤형 농업과학기술 개발에 박차 가할 터
농촌주민 삶의 질 향상 기반기술 개발 추진
지역특산물 기능성 구명으로 부가가치 제고

농촌진흥청 이진모 국립농업과학원장은 지난 6일 농업전문지 기자단과의 간담회를 통해 첨단 과학기술과 6차 산업화를 선도해 농업인에게 실질적 도움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이 원장으로부터 농과원의 올해 주요 성과에 대해 들어봤다.

-농과원의 올해 주요 성과를 간략히 설명한다면?
농업 R&D 중추기관으로 농업과학기술 개발에 최선을 다해왔다. 연구개발 사업 관리, 조직역량 강화 등 효율적으로 기관을 운영해왔고, 농진청의 연구가 농업인에게 실질적 도움이 될 수 있도록 농업인 소득 향상에 주력했다. 
앞으로도 농과원이 우리 농업에 첨단 과학기술을 접목하고 6차 산업화를 이끌어가는 선도기관으로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 이를 위해 연구원들과 함께 미래농업의 변화를 빠르게 예측하고, 고객·현장·정책 중심의 수요자를 위한 맞춤형 농업과학기술 개발에 보다 박차를 가하겠다. 이와 함께‘혁신도시 시즌2’에 적극 동참해 안정적인 지역 정착과 일자리 창출을 위한 노력에 가속도를 붙이겠다.

-농촌환경 관련연구 추진 성과는?
농촌주민 삶의 질 향상을 위한 기반기술 개발에 노력했다. 귀농귀촌 실태 추적조사를 통해 그들의 안정적인 농촌정착을 위한 정책·사업 개발의 기초자료로 활용했다. 또한 국가중요농업유산 후보 발굴과 자원화를 20개소 추진했다. 기후온난화에 따른 농촌지역 재난대응에 대응해 평지, 중산간, 혼합형 등 안전마을 모델을 설계하기도 했다.

-양봉․곤충․농업미생물 분야 성과는?
식용곤충 후보종의 식품원료 등록을 추진해 농가들의 안정생산체계를 구축했으며, 곤충유래 기능성물질을 발굴해 식·의약소재로 개발했다. 농업현안과 현장애로기술 개발에도 주력해 로열젤리 다수확 꿀벌 우수계통 현장실증, 토종벌 낭충봉아부패병 저항성 우수계통 농가보급,  뽕잎의 비만억제 물질인 루틴 최적추출법 개발, 작물 생육증진용 미생물현장검증 등을 추진했다.

-농업기계화 관련 연구 성과는?
차세대 한국형 스마트팜 기술 개발에 노력한 한 해였다. 먼저 스마트팜 확대보급을 위한 ICT 표준화와 테스트베드를 구축했으며, 감자 생산 전과정 기계화 기술 개발, 밭농업 기계 범용화와 부착작업기 개발 등 밭농업 기계화율 제고를 위한 농기계 개발에 힘썼다.
에너지 비용 절감과 시설현대화를 통한 생산성 향상을 위해 지하수층(충적대수층) 계간축열 이용 냉난방시스템을 개발했고, 초정밀 영상인식 기술을 이용한 가지과 채소 접목 시스템도 개발했다.
건식 쌀가루 제분기, 고품질 쌀 가공을 위한 정백시스템 개발 등 쌀 품질 차별화와 소비활성화를 위한 수확후처리 기계 개발에도 주력했다. 
아울러 가상현실(VR) 기술 적용 농기계·시설 안전 교육시스템을 개발하고, 농작업 안전·편이장비와 교육매체를 개발했으며, 농업인 안전재해 예방을 위한 정책지원에도 노력을 경주했다.

-국민식생활과 밀접한 농식품자원분야 성과는?
국가표준식품성분표 제9개정판에 대한 대국민 공개와 활용성 증진을 위해 국가표준식품성분표 DB 활용대회를 개최했다. 또한 수입을 대체할 발효미생물을 선발해 자원화하고 종균 실용화에도 노력했다. 특히 지역특산물의 기능성 구명과 산업화로 부가가치를 높이고 있으며, 종가음식 문화콘텐츠를 서울 특급호텔 외식상품으로 연계해 호응을 얻었다.
농산물 가공이용 기술 현장 실용화 확산을 위한 실증과 신기술 시범사업을 펼치고 있고, 정책지원과 현장소통을 위한 행보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개발된 기술의 현장 보급을 위해 어떤 노력을 하고 있나?
기초기반 신기술 시범사업을 통해 개발 기술의 현장 확산을 촉진하고 있다. 올해 36개 사업(262개소)에 대한 기초기반 분야 신기술 시범사업을 추진했으며, 담당자와 농가 교육, 성과평가회, 현장 컨설팅 등을 실시했다. 이러한 노력으로 올해 신기술확산 우수사례 경진대회에서 대상과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연구개발기술 현장 확산교육과 6차산업화 컨설팅도 26회에 걸쳐 추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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