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진청 “용도에 맞게 선택해도 무방”

농촌진흥청은 식용곤충 고소애(갈색거저리 유충)를 건조방법별로 3대 영양소(탄수화물, 단백질, 지방), 무기질 함량, 아미노산 함량, 지방산 함량 등을 조사해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연구에서 활용된 건조방법과 조건은 ▲동결건조(고소애 5㎏을 -70℃에서 48시간 처리) ▲열풍건조(고소애 15㎏을 70℃에서 14시간 처리) ▲마이크로파건조(고소애 200g씩 10분 처리) ▲중적외선건조(고소애 1㎏을 18~19암페어에서 6분 처리) 등 네 가지다.

실험결과, 3대 영양소의 경우는 탄수화물은 동결건조>열풍건조=마이크로파건조>중적외선건조 순이었다. 단백질은 중적외선건조=마이크로파건조>동결건조=열풍건조 순으로 높았다. 지방은 열풍건조>중적외선건조>동결건조=마이크로파건조 순이었다.

무기질 함량은 칼슘, 인, 마그네슘, 아연, 구리는 마이크로파건조에서 높게 나타났으며, 칼륨은 열풍건조, 나트륨은 중적외선건조에서 높았다. 불포화지방산 함량은 마이크로파건조에서 가장 높게 나타났지만, 다른 건조에서도 크게 차이는 없었다.

외관․풍미․식감 등의 관능적 특성 분석에서는 마이크로파건조에서 기호도가 높게 나타났으며, 열풍건조에서 기호도가 낮았다.

농진청 곤충산업과 김미애 연구사는 “건조방법은 고소애의 생산량 조절, 장기 보관, 가공원료 활용 등에 매우 중요하게 작용한다”며 “이번에 비교한 네 가지 방법 모두 고소애 건조에 적합한 것으로 나타나 쓰임에 맞게 건조방법을 선택하면 좋을 것이다.”고 말했다.

▲ 건조법에 따른 고소애 형태(사진 왼쪽부터 열풍건조, 동결건조, 마이크로파건조, 중적외선건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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