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농업기술원, 참깨 탈곡 노동력 70% 절감 기술 선보여

충청북도농업기술원(원장 차선세)은 증평군 증평읍에서 지난 23일 충북 증평읍 소재 한 농가에서 참깨재배 핵심농가 외 유관기관 담당자 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저렴한 비용으로 쉽고 간편하게 참깨 등을 건조시킬 수 있는 ‘하우스형 접이식 농작물 건조대’의 현장실증 평가회를 갖는다고 밝혔다.

평가회는 ‘하우스형 접이식 농작물 건조대’를 사용 중인 업체의 시연회를 통해 참깨 자동 탈립 효과, 다양한 작물의 저비용‧대량건조 기능, 설치와 해체가 쉽고 공간 활용도가 높은 접이식 건조대의 특‧장점을 선보일 예정이다.

지금까지 참깨는 수확 후 노지에서 단을 묶고 비닐로 덮어 건조시키고, 상황에 따라 3~4번 일손을 모아 탈곡작업을 해왔다. 무더운 8월에 3회 이상 탈곡작업을 하는 것은 농가에 큰 부담이었고 탈곡 과정에서 강한 태풍과 비바람을 만나면 덮어놓은 비닐이 찢어지거나 묶은 단이 쓰러지는 경우가 많아 참깨가 바닥에 떨어져 품질이 낮아지는 등 커다란 손실을 가져왔다.

이런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 농업기술원이 특허 출원한 건조대는 참깨를 건조대에 거꾸로 걸어두면 별도의 탈곡작업 없이 자연스레 탈립돼 기존 건조방법보다 노동력을 70% 절감시키고 태풍으로부터 안전하게 건조할 수 있다.

증평군 장뜰연구회 이후재 회장은 “접이식 건조대를 설치하면 참깨 뿐 아니라 마늘, 고추 등 수확 후 관리가 중요한 농작물도 건조시킬 수 있다”고 말했다.

▲ 접이식 건조대 활용 전과 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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