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록 장관, 농업인단체장과의 간담회서 밝혀

농업예산 확충 위해 국가재정전략회의서 심도있게 논의할 터

▲ 김영록 농식품부 장관

“농촌여성창의센터 건립문제를 신중히 검토하겠다.”

김영록 신임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은 지난 13일 농식품부 대회의실에서 열린 농업인단체장 간담회에서 이 같이 밝혔다.

이날 간담회에서 김인련 한국생활개선중앙연합회장이 “도농 교류 활성화, 농촌과 도시민이 마음을 나눌 수 있고 귀농귀촌 교육장소로서도 훌륭한 역할을 할 수 있는 농촌여성창의센터 건립이 필요하다”는 제안에 대한 답변 차원이었다.

간담회에서는 청와대 내 농정위원회 설치, 그동안 심화돼 온 농업예산 축소문제에 대해 김 장관은 “국가재정전략회의, 기획재정부와 심도 있게 재정 확충을 논의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김영록 장관은 취임사에서 강조했던 쌀값하락에 대한 문제, AI․구제역에 대한 항구적인 해결방안 마련 등에 대한 의지도 표명했다. 특히, 쌀값문제 해결이 최우선 과제라고 밝혔다.

김 장관은 “쌀값이 20년 전 가격인 12만6천원에 불과하다는 것은 농업인들 입장에서 도저히 납득할 수 없고, 이런 상태에서는 농정을 신뢰할 수 없다”며 “문재인 대통령도 쌀값에 관심을 갖고 해결해 보라고 했다”고 강조했다.

청탁금지법(일명 김영란법)에 대해서도 “이 법으로 인해 농업인들이 가장 큰 타격을 입고 있지만, 국민들 모두가 호응하고 있는 것은 아니다. 이런 인식의 차이를 바꿀 수 있도록 공론화 하는 작업을 벌여 나가야 한다. 현재, 수적으로 농촌출신 국회의원이 너무 적어서 더 어려움이 있기 때문에 대국민 상대로 설득하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가축전염병 문제에 관해서도 “바이러스 침투의 문제라서 어려운 과제인 것은 알고 있지만, 축산과 농업 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해 노력해야 한다”고 힘줘 말했다.

아울러 대통령 공약사항이었던 청와대 내 농정위원회 설치를 위해 노력해 나가겠다고 밝히기도 했다. 그러면서도 김 장관은 “농업문제를 한꺼번에 모두 다 해결할 수 없다는 것은 잘 알고 있다. 농업문제 해결의 어려움은 농업인들도 모두 잘 알고 있다고 본다. 하지만, 최선을 다해 농업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얼마나 노력하는가 하는 것에 대한 평가는 중요하다”라고 말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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