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사의 끊을 놓고 싶지 않아 경기도 양주에서 차로 1시간 남짓 걸리는 강원도 철원에서 오대쌀농사를 짓고 있는 박미자 회장. 박 회장은 농사에 대한 열정을 30년째 이어오고 있다. 집 앞 텃밭도 관리하기 어려운 도시민들에 비해 박미자 회장은 그 누구보다 건강한 먹거리에 대한 관심이 크다. 그 관심만큼이나 한국생활개선양주시연합회를 위해 뜨거운 열정을 쏟아 붓고 있다. 생활개선회를 통해 매일매일이 즐겁고 뿌듯하다는 박미자 회장을 만나봤다.

각종 축제서 수익금 마련해 봉사활동
타 시군과 교류하며 한 발 더 도약

건강한 먹거리 전달이 목표
경기도 평택에서 부모님과 함께 논농사를 짓던 박미자 회장은 결혼 후 축산업에 뛰어들었다.

이후 점점 서구화된 식습관으로 쌀을 찾지 않는 도시민들이 늘면서 좀 더 건강한 먹거리를 전달하고 싶다는 생각에 강원도 철원에서 논농사를 짓기 시작했다.

생활개선회 가입도 이와 비슷하다. 전통 먹거리를 전달하는 생활개선회의 좋은 취지를 이어받고 싶었기 때문이다.

“생활개선회는 학습단체로서 전통장과 청 담그는 법 등 여러 가지 교육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어요. 처음에는 교육프로그램에 눈길이 가 가입했는데 농사와 생활개선회 모두 시작하길 잘했다고 생각해요.”
 

분과활동으로 재능 나눠요
박미자 회장은 학습단체로서의 의미를 살리기 위해 과거 한 달에 두 번 밖에 진행되지 않았던 분과활동을 세 번으로 늘렸다.

또한 쌀빵 만들기, 다육이 관리, 청 담그기 등 전통음식반을 개설했으며 현재 읍면동 별로 돌아가면서 급식 봉사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축제에서 꽃과 생강, 구황작물을 판매하는 등 각 읍면동 별로 수익금을 마련해 독거노인 생일상 차려드리기도 하고 있어요.”

박 회장은 혼자 쓸쓸하게 생일을 보내는 어르신들을 위해 회원들과 함께 생일상을 차려드리고 말벗이 돼준다. 이 외에도 양주시연합회는 기타반을 운영해 각종 행사에서 신나는 음악으로 재능기부를 펼치고 있다.

아울러, 박 회장은 회원들과 소통하기 위해 운영위원회 등 만남의 물꼬를 계속해서 만들고 있다.
 

소통으로 발전된 단체 만들 터
배우고 실천하는데 많은 의미를 두고 있는 박미자 회장. 그는 회원들이 더 발전된 단체에서 스스로를 성장시킬 수 있도록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또한 회원들이 분과활동을 할 때마다 필요한 부분이 무엇인지 새겨듣고 보완하려고 한다.

“기쁨은 나누면 배가 된다는 말처럼 앞으로는 회원 수를 더 늘려 재미있는 분과활동을 많은 사람들과 함께 하고 싶어요.”

앞으로 박미자 회장은 가뭄과 쌀값 폭락 등 현실과 반영된 봉사활동과 교육을 진행할 생각이다.

“전대 회장님들에게 버금가게 다른 시군과 교류하면서 열심히 양주시연합회의 저력을 과시할 생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