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가뭄 등으로 농업의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는 가운데 경기도와 경기도의회, 경기도농민단체협의회가 경기농정 현안 해결을 위해 머리를 맞댔다.

지난 13일 경기도는 한국생활개선경기도연합회(회장 이화숙)를 비롯해 14개 농민단체 대표가 소속된 경기도 농민단체협의회(이하 농단협) 대표와 한이석 경기도의회 농정해양위원회원장과 간담회를 경기도의회 대회의실에서 개최했다. 경기도의회 박승원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김윤진· 김성남· 원대식· 박윤영 ·김종석 ·김치백 의원들이 참석했다.

농정분야 현안을 놓고 도와 도의회, 농민단체가 간담회를 가진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농민단체는 ▲상시화 되는 가뭄 대책 ▲농촌인력 수급 ▲ 여성바우처카드 확대 ▲농업인이 주도하는 농업인의 행사 ▲우리농특산물 직거래 사업단 운영 행정 지원 ▲농가소득 보장을 위한 경기도 직불금 제도 도입 ▲경기미 수급안정과 저소득층 복지 강화를 위한 경기미 무상지원 ▲수입농산물 불법유통 차단을 위해 무관세 보따리상 휴대농산물 면세범위 축소 관련 관세법 개정 ▲농산물 소비촉진을 위한 민관소비자협의체 구성 ▲친환경급식의 양적 확대 ▲화훼소비 촉진을 위한 소비촉진 교육 ▲야생동물 농산물 피해대책 마련 등을 요청했다.

경기도는 친환경급식 차액지원 사업에 대한 도비 지원은 학교급식 품목 확대, 보조율 상향 등 경기도산 친환경 농산물 공급을 확대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 중이라고 답했다. 한국화훼협회가 건의한 화훼농가 소비촉진 방안에 대해 시범사업으로 초등학교 3개교, 중학교 20개교를 대상으로 꽃 생활화 체험교육을 실시할 예정이라고 답했다.

올해 경기도농업인의날 행사를 농단협 주관 야외행사로 좀 더 많은 농업인의 참여해 농산물 홍보와 판매가 가능하게 추진하도록 할 예정임도 밝혔다.

한이석 위원장은 “농업인단체 의견을 수렴해 내년 예산계획에 반영하고 어떤 일을 할지 모색하겠다”며 경기농업 발전에 함께 힘을 모으자고 당부했다.

경기도 류인권 농정해양국장은 “현장의 어려움이 피부에 와닿는 자리였다”면서 “토의 내용이 도 농정 정책에 반영될 수 있도록 적극 검토하고 경기농업 예산 확보에 함께 총력을 기울이자”고 부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