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제효과 높고 노동력 절감...방제시간도 최대 82% 줄여

감귤 재배 시 무인으로 약제를 뿌릴 수 있는 방제기가 개발돼 노동력 절감과 농업인 건강에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일반적으로 감귤 과원은 다수확을 위해 좁은 면적에 나무를 많이 심다보니 나무와 나무사이 간격이 좁아 약제 방제의 기계화율이 다른 과수에 비해 낮다. 이에 작업자가 노즐대를 들고 직접 약제를 뿌리는 경우가 많아 노동력이 많이 들고 약제에 노출돼 인체에 위험하기도 하다.

이번에 농진청 감귤연구소가 개발한 무인 소형 SS기는 2종으로 일반 승용형 SS기와는 완전히 다른 형태다.

500ℓ(약 1000㎡ 살포 가능) 용량의 약 탱크가 탑재된 ‘약 탱크 탑재형 SS기’는 크기가 2000㎜×1500㎜×950㎜(길이×높이×폭)로, 밀식된 감귤과원을 자유롭게 지나다닐 수 있다. 또한 원거리에서 무선 리모콘을 이용해 방제기를 조종하고 살포하므로 작업자가 약제에 노출될 가능성이 낮다.

‘약 탱크 연결형 SS기’는 약 탱크가 없고 기존 농약호스와 연결해 약제를 공급하므로 약 탱크 탑재형보다 크기가 더 작다. 자동호스감개를 장착해 농약호스가 자동으로 풀리고 감긴다. 크기는 1500㎜×1000㎜×850㎜(길이×높이×폭)다.

이 외에 상하이동회전식 스프링클러 방제시스템도 개발됐는데, 이 기기는 노즐이 회전하면서 위·아래로 수압에 의해 움직여 나무 내부와 잎 뒷면 등에 약제를 골고루 뿌릴 수 있다. 또한 새롭게 개발된 이동식 지주대는 방제작업을 하지 않을 때에는 스프링클러를 접어놓아 작업통로를 확보할 수 있다.

SS기의 방제 효과는 관행 살포와 비교해 98.1%이며, 스프링클러 방제시스템의 경우 100% 이상 효과가 있다. 방제 시간은 소형 SS기의 경우, 기존 방식에 비해 34.3~82%까지 줄일 수 있다. 스프링클러의 경우 약 9분이면 1㏊를 방제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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