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사활동을 위해서라면 못할 것이 없는 송경자 회장. 그는 한국생활개선안산시연합회를 명실상부한 단체로 만들기 위해 다양한 과제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와인 만들기, 전통장만들기, 제과제빵교육 등 다양한 분과활동을 하고 있는 것은 회원들의 역량 향상과도 관련이 있지만 이러한 교육을 통해 봉사활동의 질을 높이고 싶어서다. 자급자족을 위해 재배하던 상추와 열무 등도 봉사활동을 위해 기꺼이 기부하고 있는 안산시연합회 송경자 회장을 만나봤다.

우리 농산물 활용해 다양한 봉사활동
“나누고 학습하는 단체 취지 살릴 것”

고향인 경북 문경에서부터 고추농사를 지었던 송경자 회장. 그는 직장 때문에 경기도 안산으로 터전을 옮겼지만 농사로 인해 즐거웠던 시절을 잊지 못해 주말농장에 시간을 투자하고 있다.

“주말농장에서 수확한 상추 등의 엽채류는 관내 노인복지회관에 개인적으로 기부를 하고 있어요.”

혼자 먹는 것보다 나눠먹는 것의 즐거움을 알기에 송경자 회장. 때문에 봉사활동의 기쁨을 회원들과 나누기 위해 과제교육을 활용하고 있다.

그 중 장담그기 봉사활동은 안산시연합회에서 가장 오랜 전통을 갖고 있다. 매년 겨울철이면 회원들과 함께 모여 간장, 된장 등 전통장을 담가 안산시청 복지과에 전달한다. 직접 관내 복지회관에 전달하지 않는 것은 시청을 통해 더 많은 곳에게 좋은 장을 전달하기 위해서라고 송 회장은 말한다.

“안산시농업기술센터가 좁다보니 많은 회원들이 모일 수가 없어요. 때문에 봉사활동을 하고 싶어도 회원들이 다 참석할 수 없어 아쉬울 때가 많아요.”

송 회장은 전통장을 담글 때 참석을 원하는 회원이 많지만 장소가 협소해 15명 정도의 회원 밖에 소집할 수 없다고 안타까워했다.

송 회장은 제과제빵 수업을 통해 한 달에 2~3번 씩 직접 만든 빵을 기부하고 있기도 하다. 참여하는 인원이 적어 하루 종일 빵을 만들고 포장해야 하지만 송 회장은 언제나 회원들과 힘을 모은단다.

“먹거리장터 등 판매행사를 안 하기 때문에 봉사활동에 필요한 물품은 전부 회원 자비로 구입해요. 돈이 들어가면 꺼려질 법도 하지만 회원 모두 십시일반 돈을 모아 마음을 전달하죠.”

이 외에도 송 회장은 안산 특산물인 포도를 이용해 와인 만들기 교육도 회원들과 함께하고 있다.
“안산은 대부도 포도와 본오동 쌀이 가장 유명해요. 때문에 포도와 쌀을 이용한 와인, 쌀빵 등의 교육을 받고 있어요.”

학습단체인 생활개선회의 취지를 살려 회원들과 봉사활동을 진행하고 있는 송경자 회장.  그는 현재 있는 회원보다 더 많은 회원들을 모집해 나누는 재미를 함께 누릴 생각이다.

“여성이고 안산시민이라면 누구나 가입 가능해요. 같은 마음을 모아 더 큰 마음을 전달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