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센터에서는- 정읍시농업기술센터 문채련 소장

▲ 정읍시농업기술센터 문채련 소장은 올해 준공을 앞둔 농산물종합가공센터의 원활한 운영을 위한 교육을 실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지도사업 38년, 농업 최일선의 현장에서 농업인들과 희노애락을 같이 하며 지역의 최고 농업 관련 기관장 자리에 오른 문채련 소장이다. 여성이기에 농업인과의 교류와 상호 이해를 좀 더 원활히 할 수 있었다는 그는 그간 지도사업을 통해  “모든 해답은 현장과 교육에 있다”는 결론을 얻었다고 말한다. 그러기에 기후변화와 수입 개방이란 파고를 넘기 위한 해답 역시 현장과 고객인 농업인 중심의 교육에서 찾고자 목표를 세우고, 농업하기 좋은 정읍을 만들기 위해 매진 중이다.

사계절 다양한 가공으로 소득창출

“정읍은 다양한 농산물 재배가 가능해 되는 것도 없고 안 되는 것도 없는 지역이라  합니다.”
정읍의 농업환경에 대한 단적인 표현이다. 다양한 농산물이 나오지만 이렇다 내세울만한 특산물도 없는 게 정읍 농업의 고민이고 한계였다.  문채련 소장은 이런 다양한 작물 재배 환경을 오히려 정읍농업의 경쟁력으로 키울 준비를 하고 있다. 올해 준공을 앞둔 농산물종합가공센터를 통해서다.
농산물 공급 과잉의 시대에 소비자 트렌드에 맞춘 다양한 농산가공품 개발을 농업인의 소득 향상을 위한 제일 목표로 삼았다.

▲ 단풍미인 쇼핑몰 운영으로 판로를 개척하고 지원하고 있다.

“우리 가공센터는 농축기 등 48종의 습식과 건식 범용 장비를 함께 갖춰, 작목에 구애 받지 않고 사계절 동안 연중 가동이 가능한 시설로 설계됐습니다.”
건식의 건조 분말, 말랭이, 환은 물론 주스, 잼, 조청, 퓨레 등의 생산이 가능하다.
문 소장은 타 시군의 가공센터 시설을 수차례 벤치마킹하고 그곳의 장점만을 쏙쏙 뽑아 더 탄탄하게 준비한 가공센터 완공을 목전에 두고 있다.

이에 앞서 정읍시농업기술센터는 가공센터를 직접 이용할 농업인 대상의 창업보육 교육을 2015년부터 실시하고 있다. 의무적인 창업보육 교육 이수 후에는 한걸음 더 나아가 식품가공기능사 국가기술자격증 취득 전문교육까지 지원해 정읍농업인 역량강화 노력을 하고 있다.  물론 소규모 농업인의 자가 농산물 가공 상품화를 위한 식품위생에서부터 회계, 품질·위생 관리, 제품개발, 마케팅 등 창업 코칭 프로그램도 운영 중이다.
가공센터 준공 후의 계획도 철저히 마련하고 있다. 당분간은 정읍시농업기술센터가 식품제조업 허가를 받아 운영할 예정이다. 농업인들의 각 개인이 제조허가를 취득하는 부담을 덜어주고 초기 투자비용을 줄이는 편익을 도모하기 위해서다. 창업 준비 단계부터 시제품 생산까지를 시범적으로 운영해 실제 창업 시 농업인들의 실패율을 줄이고 제품 품질 향상을 도모할 수 있는 시설설비와 운영체계를 마련할 계획이다.

“2~3년 후에는 직접 농업인 각자가 제조원이 될 수 있도록 여유 시간을 둘 예정으로, 궁극적으로 센터는 종합적 마케팅 기능을 수행하려 합니다.”
문 소장의 정읍 농업 발전을 위한 또 다른 목표는 기후변화에 발맞춘 소득 작물 재배 확대와 신기술 보급을 통한 농촌소득 안정화에 방점을 찍고 있다.   

▲ 아열대 작물재배 모습.

센터에서는 실증시험포에서 기후변화에 발맞춘 아열대 작물 재배, 소득 향상에 적합한 베리류 등 지역특색에 맞은 유망 소득 작목 육성과 작물의 재배기술 및 병해충 방제 지도 등 과학영농을 실천하며 농업인들이 보고 배우는 모델로 삼을 수 있도록 했다.

무엇보다 센터는 정읍시장이 100% 품질을 보증하는  정읍 ‘단풍미인 쇼핑몰’을 운영해 지역 농산가공품의 판로를 지원하고 있다. 현재 104농가의 840여개 제품이 입점해 직거래를 통해 농업인에게는 소득 향상, 소비자에게는 건강한 먹거리를 합리적인 가격에 공급하고 있다.

“농업은 가능성이 무궁무진합니다. 우리 센터에서는 농업 패러다임의 변화에 맞춘 농업 6차산업화도 적극 추진해 정읍농업 경쟁력 강화로 농업인의 얼굴에 웃음꽃이 활짝 필 수 있게 모든 노력을 아끼지 않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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