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한해 한국농업과 농촌이 직면하게 될 가장 중요한 쟁점과 변화는 쌀 생산 과잉, 가축질병, 직불제 개편, 대선, 불황형 소비 등이 될 전망이다. 농업전문 연구기관인 GS&J는 연초 내놓은 ‘2017년 한국 농업·농촌을 뜨겁게 달굴 다섯 가지 위협과 기회’에서 이 같이 밝혔다.

우선 올해 쌀 공급과잉 문제가 현행 정책과 시스템으로는 해결되기 어려운 상황에 왔다는 위기의식이 나타나고, 쌀 정책에 대한 근본적 변화를 시도하는 논의가 치열하게 전개될 것으로 예측했다. 또 연례화 된 가축질병과 관련, 방역시스템은 물론 사육밀도, 무허가 축사, 사양관리 문제 등 축산 전반의 문제로 논의가 확대될 것으로 내다봤다.

또 직불제는 농정목표에 따라 전면적으로 정리하고 개편하기 위한 격론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농업·농촌문제에 대한 대선 공약과 관련해서는 시간 제약으로 근본적 논의보다는 농업내부의 불균형 해소를 위한 소득정책, 복지정책, 농촌문제에 관한 공약과 정책이 논의의 큰 비중을 차지할 가능성이 클 것으로 내다봤다. 소비와 관련해서는 대내외 불안정성과 경제성장률 하락으로 지출을 줄이고 가격에 민감한 불황형 소비가 지배할 가능성이 클 것으로 전망했다.

우리 농업농촌을 둘러싼 환경은 어느 것 하나 낙관적인 것이 없다. 그렇지만 ‘위기가 곧 기회’라는 말이 있듯이 이러한 우리 농업농촌의 위기를 슬기롭게 이겨내고 잘사는 농업, 행복한 농촌을 만들기 위한 모두의 지혜와 분발이 요구되는 시점이다. 이제 막 희망찬 새해를 시작하지 않았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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