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8월은 사상 유례없는 폭염으로 5천만 국민을 녹초로 만들었다. 국립재난연구원은 2014년 빅데이터를 활용해 2020년 재난상황을 그린 ‘2020년 한 달간 폭염지옥’이라는 시나리오를 내놨다. 이 시나리오에 따르면 온열질환자와 사망자가 폭증하며 가축과 양식장 물고기의 폐사가 계속 늘고 전력소비량이 최대치를 경신할 것이란 불길한 예상이 나오고 있다.

다가올 무시무시한 폭염에 대응한 스마트팜 확대 운영과 스마트팜 농법기술의 세계시장 수출을 서둘러야 한다. 스마트팜의 세계시장규모는 5년 내 34조 원에 이를 것이라고 한다. 스마트팜은 기후와 관계없이 ICT기술로 햇볕, 온도, 물, 토양환경을 자동조절해 생산을 극대화하는 농법이다.

올해는 폭염에다 비가 적게 내려 요즘 배추 한포기가 1만 원이 넘는 금값이다. 일본의 도요타는 자동차공장의 폐열로 파프리카를 재배해 파프리카의 세계시장을 제패하려고 하고 있다. 또 회사가 가지고 있는 대용량정보, 탐색기능을 가진 클라우드를 활용해 세계 쌀 생산정보를 탐색해 농민에게 제공할 태세다. 그리고 일본의 방위기업은 정부의 종용에 따라 인공위성으로 전 세계 농업작황을 분석해 농민들에게 제공한다고 한다.

한편, 우리는 지난 7월초 LG그룹이 380억 원을 투자해 전북 새만금에 여의도의 4분의 1에 달하는 스마트팜을 짓겠다고 했다. LG측 농장에서 생산된 작물 전량수출 농민들과 함께 참여하자고 제안했다. 그러나 농업계는 농업인 ‘생존권 위협’이라며 반발해 조성이 무산될 위기에 있다. 스마트팜을 수출전진기지화하기 위해 정부, 농업계, 기업측 다 같이 힘을 모아 기술농업의 수출길을 찾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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